양딸기가 고1때 미술시간에 있었던 일이다. 미술시간에 우리학교는 크로키를 했드랬다. 미술쪽에 관심이 없는 분들을 위해 크로키는 과자이름이 아니며, 연필이나 볼펜 등으로 가볍게 샤샤샥 그리는 그림이라고 설명해 두겠다. (사실은 양딸기도 정의는 모른다.) 그러나 요지는 크로키가 아니다. 크로키로 미술시험을 보는데, 쌤께서 L양에게 모델을 시키셨드랬다. 사건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L양은 자신의 몸매에 자신이 없었던 것인지 자신도 모르게 선생님을 향해 "아이씨~~!!!" 라고 말해 버린것이다. 교실이 썰렁해진 가운데 "뭬이야?! 네년이 정녕 단박에 죽고싶은게냐!ㅡㅡ^" 미술쌤의 호통소리에 L양은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 L양의 뇌가 굴러가는 소리가 제일 뒷자리였던 양딸기의 자리까지 들렸으니 얼마나 필사적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으리라. 그리고 필사적으로 외친말. "I see!! 알겠다는 뜻이었어요!" 이후로 L양은 아이씨로 통했다. Oh~! I s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