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엄마 머리 밀어드렸다고 글을 올린 글쓴이 입니다. 1,2차 항암피료를 끝내고 이제 유방암 수술을 위해 4월3일 단대병원으로 입원합니다. 입원하게 되면 정신없이 엄마 도와드려야 하기 때문에 혹시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글몇자 적어봅니다.
-엄마랑 병동에서
항암치료때문에 4-5일간 일반병동에서 지내면서 엄마가 얼마나 씩씩한지....같은병실 할머니들이 다 엄마보고 왜 왰냐하시며 환자같지않다고, 씩씩하다고, 엄마는 병실안에 계신 어르신분들(6일실, 안에 대부분이 할머니 환자..우리엄마가 제일젊다.)엄마도 환자인데 화장실가는거 다 도와드리고(보호자나 간병인의 부제시..) 과일같은거 꼭 같이 나눠먹고 항상 웃고, 나는 그런 엄마를 보면서 어르신들 도와드리고 그런 모습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입원2일째 옆에 약물과다 때문에 할머니가 입원하셨는데 엄마보고 "스님..어찌오셨어요?" 엄마는 "할머니, ㅋㅋㅋ제가 수양이 부족해서 왔어요ㅋㅋ" 할머니가 정신 온전해지실대까지 스님이셨어요.(할머니가 조금 정신상태가 안좋으셨음.) 의지가 강하셔서 몸도 못가누시는데 휠체어 한번만타시고 걸으시려하고 기저귀 안차시려하고 계속 걸으려하셔서 4일만에 퇴원.그때 엄마보고 아줌마라고 지칭.엄마는 차라리 스님이 좋다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