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초반에 무척 사랑했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저에 대한 제 자신감이 부족하고 부모님 이혼문제로 가정이 불안정했던 저는 그 사람을 사랑하는 제 마음이 너무 버거웠습니다. 처음느끼는 사랑이기에 혼란스럽고 무서웠습니다. 용기있게 사랑하지를 못했어요. 그 사람에게 너무 의지하고싶고 그 사람 앞에서 바보가되는 제 자신이 싫었습니다. 그 사람보다 제가 더 사랑하는거같아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싫어졌다고요.
사실은 너무 사랑해서 헤어지자고 한건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바보같습니다. 친구 결혼식에 이 남자와 부인과 아이가 같이왔는데 기분이 참 씁씁했습니다. 찬바람이 제 가슴을 때리는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