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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쿡농구 인기가 망한 이유.
게시물ID : basketball_16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ㄻㄻ
추천 : 11
조회수 : 213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06/29 18:39:28
뭐긴 뭐야 용병 때문임.



뭐 미쿡 2류선수들이 와서 한쿡사람들 다 쓸어버리니까 그런 면도 있겠지만..

뭣보다 중요한 건 용병들 들어오고 나서 매력이 없어짐.

굳이 호쾌한 덩크나 시원한 돌파, 이런거 말고서라도


패스 플레이와 팀플레이 그리고 오픈찬스에 이은 슛팅이 중심이 되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예전부터 우리가 해오던 농구였음. 솔직히 슈팅농구라는 게 이충희급의 슈터가 있지 않는한 초비효율적이고 대세를 거스르는 거긴 하지만, 어쩃든 봐줄만했음. 어쩄거나 다들 쓰임새가 있게 움직였고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으니까.

슈터는 슛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과 개인기 체력등을 중요시했고 빅맨은 궃은일과 리바운드에 열중하고.. 뭐 그런 각각의 비전이 있었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용병 오고 나선 그 모든게 꺠져부렸당께.

왜냐면 모든게 용병 중심으로 돌아가니 저런 밸런스가 다 깨져버리고, 용병 딱가리 짓에 모든게 촛점이 맞춰짐. 그래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포지션이 포인트가드... 하지만 그것마저 오히려 예전보다 더 단신화가 진행되버린 이상한 결과를 초래함... 예전엔 오히려 한국 포인트가드들은 장신에 가까웠는데. 슈터도 살아남았다면 살아남았는데, 기본중의 기본만이 남아있음 캐치 앤 슛.

나머지 포지션은 제대로 붕괴당함. 특히 빅맨들은 눈물이 주르르륵 흐를 정도로 썰렸다가(유일한 용병제의 의의가 김주성 하나뿐이라면 말 다한거임..) 그나마 요새 용병 1인제로 되고 나서, 숨통이 좀 트임.

감독이라고 다를게 뭐있나, 선수들 관리 어느정도하고 용병만 잘 뽑으면 6강 컨텐더 되는 세상이 와서 감독의 철학이 실종되버림. 그나마 유재학을 필두로 좀 감독들도 자신의 색들을 드러내기 시작한게 고무적임. 프로 개막 14년만에.


아마추어 선수들도 프로 맞춤형이 되려고 하기에 다양한 선수유형이 나오지 못했음. 기본기 부족한건 뭐 굳이 용병때문은 아닌거 같고.



결론은, 용병제가 나름 장점도 있음. 화려한 것도 그렇고, 솔까 이 좁은 바닥에서 용병마저 없었으면 서장훈 -김주성 있는 팀이 백타 우승했을거임.즉 관중몰이의 역할은 어느정도 했다고 봄 단기적으로. 다만 근본적으로 그동안 한국농구를 구성해온 모든 게 깨져버림. 그래서 그만 이런 좆망의 향연이 벌어진거임ㅋ.


그렇지만 요근래 황금 드래프트 세대의 출현과 맞물려서 그럭저럭 프로에서는 어느정도 균형이 이루어질거라 기대는 됨. 아마추어도 음 괜찮아지는 움직임이 있고. 빅맨들 계열은 괜츈한 뎊스가 나올지도. 다만 여전히 한국농구의 자랑이던 장신 포인트가드와 진퉁슈터들은 8:45 ㅎㅎ.


음...그냥 좀 용병제 도입할 떄 자체적으로 이런저런 제약을 많이 뒀으면 좀 나아졌지 않을까 싶음. 시작부터 2인보유 1인출전이었으면 그렇게 망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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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의견이지만 나름 근거는 있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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