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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기 전
게시물ID : readers_309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1
조회수 : 2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1/24 08: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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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밤중 찬 대기가 치댄 빙정은 그 재료답게 유리알보다 가냘프니
전조가 나긋한 햇기에도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물결을 만드는데
아래서 위로 지펴지는 여명의 검붉은 어스름과 차분하게 대조된다
가장 밝게 뜬 별마저 헤어질 때 다가오는 그런 무렵은
이를테면 이별 후에 마음이 가다듬어진 애석한 경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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