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8년간이나 좋아해온 남자아이가 있거든요. 그 아이 덕분에 전 지금까지 누굴 사귀어본적도, 만나 본적도 없어요. 다른 사람이 좋아지질 않아서.
그 아이랑 이번주 토요일에 보기로 했는데. 현재 군인이랍니다. 어떻게 좋아하는 제 마음. 하나님이 들어주셨는지..인연이 닿았는지.
지방까지 내려가야 하지만 친구랑 같이 내려가서 다른 10년지기 제 친구와. 저와 비슷한 처지의 제가 좋아하는 애 친구(저랑도)하고 여섯명이서 다 같이 보기로 했어요. 그래서..솔직하게 다 이야기 하고..제 마음 정리할까 해요. 다시 예전그때처럼 친구로 친하게 지내자고 하려구요.
다만 지금 힘든건.
그 자꾸 생각난다는 그 친구가 절 좋아하는 것 같아서요. 문자도 전화도 싸이도 자꾸만 말이 짧아져요...절 피해요.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다른 남자 이야기를 하면 부정적인 측면으로 이야기하고. 좋아했던..아직은 미련버리지 못한 그 아이에 대해 이야기 할때면 표정이 이상하네요. 싸이에는 친구였던 그녀가 내 마음에 들어온다는 둥. 음악도 이상하고.
제 마음은 아직 확실치 않아. 상처 주기 싫은데 저도 은근슬쩍 끌려가고 있으니까. 모른 채 하기엔 너무나 가깝고 그 녀석 상처받는 건 싫은데.
그리고..과거에 남자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어..누군가를 사귀게 돼는게 두렵습니다. 처음이기도 하고.
또한 그 녀석을 좋아하는 또 다른 친구(당연히 여자아이)가 있어서. 저희 셋이 친하거든요. 지금 그 여자아이가 많이 힘든데. 혹여 제가 상처를 줄까봐서요.
그리고 더 중요한건 신경쓰인다는 그 친구. 8년 동안 좋아한 그 아이를 많이 닮았습니다. 처음 봤을 때 좀 놀랐었거든요. 말투하고 얼굴이...혈액형마저도 너무나 비슷해서.
아! 어떡한답니까.
제가 사랑의 시련에 빠질줄은 몰랐네요. 요샌 마치 영화 주인공이라도 된 것만 같아요.
한강도 다녀오고..사실 어제 참 보고싶었는데. 당장 이라도 와서 힘든 제 마음 달래줬음 했어요. ............다른 아이들보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