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김명곤, 조진웅이 이렇게 존재감에서 밀릴 배우들이 아닌데.. 스토리가 지리멸렬 수준인 걸 감안해도..최민식의 존재감과 열연이 압도적이네요. 정말 간만에 받는 느낌이랄까요.
근데..그것 말고는 너무 허술한 영화에요. 고증이나 CG를 제외하더라고.. 붕 떠있거나 너무 어색한 조연들(특히 이순신 아들 역할 하신 분과 고경표는...), 중간중간 오글의 극치를 달리는 연출과..몰입안되는 일본어발음..총체적 난국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영화 자체는 별로 였어요.
그래도 재미 있었습니다. 최민식의 열연 단 하나 때문에요. 근데 딱 그것 뿐입니다. 최민식의 연기를 좋아하거나 좋게 평가하지 않는 분이라면..보지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영화가 흥행한다면 적어도 90%는 최민식의 몫이고 나머지는 사회현실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