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참 재밌게 봤습니다. 근데 제가 여자라 그런지 군대나 전쟁에서의 심리같은게 잘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꽤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특히 저격수(김옥빈)에 대한것. 아무리 사진보고 한눈에 반했다지만 저격수를 찾아내고도 고수는 죽이지 못하죠. 신하균도 안면이 있다는 이유로 충분히 죽일 수 있었는데 놔주죠. (저격수가 나였더라면 바로 죽었을듯 ㅋㅋ이쁘고 볼일..ㅠㅠ) 또 중위라는 사람이 수년째 교착상태인 전쟁터에서 민간인(김옥빈)을 보고도 아무런 의심없이 초콜렛을 쥐어 보내다니..
전쟁에 대한 리얼리티보다는 감동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억지설정이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쟁고아라든지 정신나간 병사라든지..) 잘 만든 전쟁영화라고 말하긴 뭣하지만 적당히 감동적인 킬링타임용(?)전쟁영화라 할만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