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직 연애를 할 때가 아닌가봐요.. ㅠ_ㅠ
게시물ID : love_310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eeeeee
추천 : 6
조회수 : 140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6/24 02:27:56
며칠 전, 소개팅을 잡았으나 설레이지 않는다는 글에 한 분이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다는 답을 달아주셨죠.
네... 그런 듯 합니다 ^_ㅠ

너무너무 미친듯이 외로웠어요.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고 취미도 없고
일-학교-집-일-학교-집-학교-집-일-집 ... 패턴도 지겹고
누구 하나는 내 편도 들어주고 내 얘기도 들어주고 그랬으면 좋겠어서
연애하고 싶다, 나도 다시 알콩달콩 사랑받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줄 알았는데
그냥 외롭기만 했었나봅니다.

우연히 만나 감사하게도 관심을 가져주신 괜찮은 분에게도,
소개팅으로 만나 역시 감사하게도 예쁘게 봐 주신 분에게도,
오랫동안 지척에서 바라보며 안 될 사이기에 내 마음에만 담아뒀던 분에게도,
내 인생 가장 예쁘고 사랑스럽고 빛나던 시절의 연애를 선사해준 추억에도,
그 어디에도 마음이 동하지가 않네요.

기계적으로 커피를 마시고, 마치 손님을 대하듯 대화를 끌어가고 있는 절 발견하고는
급 씁슬해졌습니다.

얼마전까지 외로움에 몸부림치던 나 어디갔니 ㅠㅠ

우연한 계기로 가뭄에도 날까말까 간보는 콩나물 말라 비틀어진 꼬랑지 저 끄트머리 어드메 정도의
이성 접촉 기회를 타고난 저에게 
뜬금없이 분에 넘치는 기회들이 장마철 장대비 쏟아지듯한 느낌으로 이렇게 많이 접하게 되었는데
결국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인지 전부 놓아내려 가고 있네요.

날씨도 화창하고 아름답고 산뜻한 이 와중에,

하.. 친구들은 청첩장을 (또!!! 아놔 이것들이..ㅠㅠ) 돌리기 시작하고
웨딩사진을 올리기 시작하고
둘째 사진을 올리기 시작하고
유치원복 사진을 올리기 시작하는 이 시점에,
왜 이렇게 감정이 메말라가는지 참 ... 

열심히 일해야겠어요 ... ^_ㅠ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