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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특강-뉴노멀 관점에서 IT Zeitgeist 2
게시물ID : computer_513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고...
추천 : 0
조회수 : 13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01 03:50:21

 이크로소프트는 남보다 먼저 한다고 성공한다는 보장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이미 과거의 사례로부터 충분히 배웠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기업보다 먼저 기술을 선도 하는 것이 꼭 능사가 아니란 것을 알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래예측이라는 관점을 조금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기관은 많습니다. 위에 있는 가트너(Gartner) 같은 회사는 대표적인 씽크탱크(Think tank) 기관으로, 데이터와 기술 구현을 정량적으로 분석해서 매년 미래를 예측하는 것만으로 몇 천억의 이익을 내는 회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회사와는 다른 길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트너가 현재 개발에 들어간 기술들 분석해서 미래에 유행하는 기술을 찾아낸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래의 단면은 이미 현재에 존재한다.'고 생각했고,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것이 미래를 만드는 것만이 미래가 아니라는 것에 아이디어를 착안했습니다.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생각하는 미래 예측의 첫 번째 생각입니다.

  위에 있는 자료에서도 알 수 있듯이 Richard P. Gabriel은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고, 천천히 그 기술을 진보시키되 멈출 수 없을 정도로 기술을 진행시켜라. 기술을 너무 급진적으로 만든다거나, 무조건 앞서가겠다는 생각보다는 마켓리더로 충분히 어필하면서 기술개발에 충실하라."고 말했습니다.

(필자 덧: 수요와 기술 진보의 관계) 쉬운 예로, 아이패드가 그랬습니다. 아이패드 1은 카메라를 넣을 수 있었는데도 넣지 않았습니다. 페이스타임이란 기술이 이미 등장했음에도, 아이패드 1에는 그 기술을 넣지 않았고, 잡지 기술을 이미 가지고 있었음에도, 그 기술을 먼저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명백히 못한 것이 아니라 '안한' 기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이패드 2가 나오면, 1을 팔고 2를 샀어야 했습니다. 왜냐구요? 애플이 마켓 리더였고, 그들이 제공하는 기술이 비록 반 박자 늦어도 언제나 최상의 것이었으니까요.

 실제로 이런 시장-기술 진행 방식이 옳다고 입증된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에서 진행됐었던 RISP라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에 특화된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돈과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투자한 인공지는 업체들은 모두 망해버렸죠.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이 한 두해 노력해가지고 뚝딱 완성되는 기술이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니즈도 없었죠. 어쨌든 이 프로젝트가 망하면서, 업체들도 함께 망했을 때 여전히 살아있었던 기업들은 일반적인 프로그램 프로젝트를 하는 기업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업들은 주저하지 않고 RISP 프로젝트의 연구결과와 알짜 연구원들을 나눠먹었습니다. 결국에는 보편적인것을 연구하는 기업들이 나중에는 필요에 의해 전문 분야를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래 살아남은 기업들은 전문적인 기술을 특화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대신, 일반적인 니즈를 맞추기 위한 기업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마켓리더는 어떻게 될 수 있을까요? 마켓리더가 되는 것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 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마켓리더가 되기 위해선 '뉴노멀(new normal)'이란 단어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뉴노멀은 경제학 용어로 2009년 이후에 등장하게 됩니다. 이 말은 시대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양상이 오래도록 지속되어 일반화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이를 분석하고, 입증하기 위해 수학적인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미래를 입증하는 것이 예상대로 되지 않더랍니다. 그래서 처음에 전문가들은 자신을이 사용하는 공식을 의심합니다. 그런데 공식이 잘못되진 않았더랍니다. 문제는 인풋이었던 것이죠. 게다가 뉴노멀에 관해서 어떤 경제학자는 과거 데이터만으론 미래를 예측하는 올바른 지표가 되지 못한다고도 말합니다. 경제 대공황은 경기가 호황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호황일 것이라는 귀납적 착각에 의한 것이었다고 분석되기도 하지요. 물론 실제 경제 대공황에 대한 분석은 이것보다 훨씬 더 복잡합니다만, 대략적인 분석은 그렇다고 합니다. 과거가 미래를 꼭 데려온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지요.

 비단 오늘날 사회만 봐도 그렇습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 예전에는 당연한 개념이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이것이 뉴 노멀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초점을 두고 있는  부분입니다. 과거 뿐만이 아니라 현재에서도 출발하는 시각을 가져보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현재에서 출발한 생각으로 가까운 미래에 정착가능성을 유추해봅니다.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뉴노멀 분석방식입니다. 얼핏보면 미래예측과 다를바 없어보이지만, 이는 '미래'라는 단어보다 훨씬 더 가치있습니다. 미래는 비가시(invisible)적이지만, 정착방식을 유추하는 것은 가시(visible)적이니까요.

 그렇다면 뉴노멀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그리고 그것에 대한 해석과 분석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STEEP Framework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래'라는 단어 대신 '뉴노멀'을 관측하기 위한 수단이죠. STEEP Framework는 한 사례에 대해 STEEP(Social Technology Economic Ecological Political)이라는 다섯가지의 관점을 가지고 분석을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것이, 똑같은 사례에 똑같은 지표를 적용하여도 뉴노멀의 결과는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 각 부서/기업 별로 비중을 두는 요소의 가중치가 다르며, 조직의 목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만약 이렇게 분석된 STEEP의 뉴노멀을 본인이 공감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예측의 실패가 아니라 본인이 둔감한 것입니다. 뉴노멀은 정확해서, 만약 어떤 뉴노멀 분석 결과에 본인이 공감하지 못한다고 해도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죠. 뉴노멀은 굳이 본인이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이미 겪고 있는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니까요. 본인이 뉴노멀 대상이 아니라고 해서, 뉴노멀의 선택지가 잘못됐다고 말하지 못한다는것이죠. 이미 누가 겪고 있는 일이니까요. 여기, 여러분들이 공감하지 못하실 수도 있는 뉴노멀의 사례들이 있습니다. 한번 보시죠.

 먼저 일과 생활의 균형에 관한 이야깁니다. 저의 직급인 NTO의 경우, 보통 23명의 CTO들이 회의를 하는데, 이 사람들이 있는 시간대가 모두 다릅니다. 회의를 하는 장소도 그렇습니다. 각자 GMT 시간대가 다른 곳에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어떤 날에는 새벽4시에 회의를 하기도 하죠.

 예전에는 조직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결론을 위해서 여론조사나 권위자의 의견을 절대적으로 참조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나레는 한 소시민이 나라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의견을 내기도 합니다.(미네르바) 그야말로 컨텐츠 레볼루션입니다. 소셜미디어들 때문에 사용자 경험이 전문가 의견만한 파워를 발휘합니다. 예전에는 마케팅만 잘하면 제품은 중박을 쳤습니다. 소비자들이 속으니까요. 그런데 요즘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인터넷 찾아보고, 리뷰 찾아보고, 지인들의 경험까지 듣고 나서야 구매를 결정합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소비자가 왕인 시대가 온 것이죠.

 시간이 없으니 클라우드에 대한 예를 한가지만 더 들어보자면, 업계에서는 클라우드를 '빌려쓰는 IT'라고 합니다. 물은 사서 소유하는 것이 아니죠. 안정적으로 높은 품질의 물을 제공하는 것은 상수도본부의 의무지 우리가 물을 사서 소유하거나, 어디서 나고, 어떻게 오는지 알 필요가 없는 문제입니다. 나중에 경비로 보상하는 것이지요. IT Cloud도 마찬가지입니다. IT의 문제점은 평소에는 남아돌면서 정작 급할때는 제공하기 어렵다는 난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수도관을 크게 뚫자니 비용이 너무 많이 듭니다. 그래서 그냥 '적당히' 하는거에요. 수강신청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서버 폭발하잖아요.(웃음)
 그래서 클라우드같은 개념이 등장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수도관을 뚫어놓곤, 급할때는 지들이 쓰고, 평소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빌려주고 요금을 청구하는 것이지요. IT도 그렇게 변할거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중요한 이슈들이 있지요. 신상정보 같은 것들이요. 그러니까 모든것을 맡기는 클라우드는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한전 - 병원의 경우도 그렇잖아요. 수술을 하는데 한전에서 전원이 끊기면, 한전만 탓할 순 없잖아요. 그래서 병원에는 어느정도 버틸 수 있는 자체 발전장비가 있는 것이구요. 물론 IT에서 이런것들이 정착될때까지 시간은 걸릴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IT업계에서 이런 문제가 있는 것만은 분명하고, 이를 타계할 해결책 중 하나로 등장한 것이 클라우드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비록 기술이나 윤리의 문제가 아직 많이 남아있더라도 말이죠.


STEEP 단계에서의 뉴노멀

 뉴노멀은 '새롭다'는 것이 관심거리가 아닙니다. 뉴노멀의 진정한 관심은 정착되고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 것들에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가령 업무와 일상의 통합. 일하는 것도 아니고 노는 것도 아닌 세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옛날에는 우리 기업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없었기 때문에 나와서 앉아있는것이 월급이 됐었습니다. 그러나 요새는 기여도를 기준으로 급여가 나오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니 업무와 일상의 경계를 허물어도 급여를 계산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업무와 일상의 통합에 대해서 얘기할 때 일하는 것도 아니고 노는 것도 아니라고 얘기를 꺼내는 강연이 있다면, 그 강연은 뭔가 문제가 있는거에요.(웃음)
 다음은 대화식 해석과 빅데이터에 대해 얘기해볼까요? 보스는 어떤 결론을 내리기 위한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직원들에게 시키죠. 어떤어떤 자료를 정리해 오라고. 그런데 요새는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료가 한없이 동(動)적입니다. 게다가 내 것도 아니죠. 트위터에 있는 정보를 내가 다 가져와서 실시간으로 보고서를 쓸 수 있나요? 개인이 좋다, 완전좋다, 짱이야. 라고 평가하는 것을 수치화 할 수 있나요? 아니란 말이에요. 아마 그렇게 해서 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다고 해도, 그 보고서를 가지고 보스에게 보고하러 가는 순간, 그 보고서는 신뢰도를 잃게 될 겁니다. 보고하는 순간에도 데이터는 변하고 있으니까요. 예전에는 데이터를 모으는 것 자체가 문제였지만, 요새는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할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데이터는 이미 차고 넘치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만 있다면 동적 보고서라는 뉴 노멀이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을겁니다. 뉴노멀은 이런 모든 현상들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앞서 말했던 클라우드 이슈도 이와 비슷합니다. 아마존(Amazon)의 방대한 네트워크 인프라가 바쁠때는 괜찮은데 한가할땐 놉니다. 그것도 아주 큰 액수로 놀아요. 이것을 빌려주자고 생각한 것이 아마존 클라우드의 시작이었습니다. 만약 아마존이 클라우드 기술을 발전시켜서 규모의 경제를 발생시킬 수 있을만한 크기로 성장한다면, 아마존 클라우드는 뉴노멀에서 노멀(normal)로 완전히 정착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맥락에서 IT 관계자에게 질문을 할 때 "요즘 클라우드가 유행이라는데, 클라우드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 행동은 IT의 조류를 아주 단편적으로 밖에 볼 줄 모르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라우드가 어떻게 변하며, 어떤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어떤 세상에 가까워지고 있는지 질문하는것이 옳은 접근인 것이죠.

 이런 방향에 있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예측이 가트너의 예측과 비슷하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금도 잘 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며, 앞으로도 괜찮게 해먹을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니까요.



결  론

 의학과 관련된 과정을 마치면 평생 배운 것들을 사용하기만 하면 되는 의대생들과는 달리, IT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매번 기술을 적용할 줄 알아야 하고, 분석할 줄 알아야하며, 공부해야 합니다. 여려분이 이 업계에 계속 있을 것이라면, 이 업계가 계속해서 공부를 강요하는 힘든 곳이라는 마음가짐부터 바꿔야 합니다. 이 학문은 물론 어렵기도 하고, 자주 리프레시 되는 학문입니다. 이 공부를 한 번 해서 10년동안 먹고 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예전 IT는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를 현대화하기 위해 이용되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요새 IT는 업무 스타일을 변화시키는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업무를 돕기(aid)위해 IT가 존재했었다면, 오늘날에는 업무를 변화시키기 위해 IT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것의 원인은 소비자가 업무의 영역에 침투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을 Consumerization of IT라고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공부를 해 나가신다면, 더 재밌고 좋은 공부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잠시 침묵)

 어떤 분께서 제게 그랬습니다. "아무리 좋은 발표라고 하더라도 열심히 들어주는 청중에 대한 감사를 기억하지 못하면, 그것은 좋은 발표가 아니다."라고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청중 박수)





- 사회자(서강대학교 낭종호 교수):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많이 늦어졌기 때문에 질의응답은 딱 세 질문만 받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있으신 학생들은 손을 들고, 학년을 말해주신 뒤에 간단하게 질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질문하실 학생 있으신가요? 네, 거기 모자쓰신 학생분.

- 학생 A:
 제가 알고있기론 마이크로소프트에 '미래예측'을 하는 전담 부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떻게 이런 자료를 가지고 있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 김명호 박사: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직접 미래를 예측하는것은 아닙니다. 학생이 정확하게 알고 계시네요. 마이크로소프트에는 DPE라는 팀이 따로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마이크로소프트 내에선 미래에 대한 어떠한 보고서도 내지 않는 것이 원칙이죠. 대신에 마이크로소프트에는 '전도'팀이 있습니다. 기술 전도사를 중심으로, 업계 전문가를 초빙하고, 직원 두 명이 함께 전문가와 협업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트랜드를 익히죠. STEEP 기법도 DPE 팀에서 전문가와 함께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 학생 B:
 안녕하세요. 박사님. 강연 정말 인상깊게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박사님께서 개인적으로 IT에 대한 촉? 이라고 해야할까요? 을 유지하시는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김명호 박사:
 가장 하고 싶은 말은 IT에만 한정해서 생각하는 시야만 가져선 안된다는 것 입니다. 인문·사회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독서의 폭을 넓히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절반은 타 분야에서 기원한 것입니다. 그래서 생각의 폭이 넓으면 넓을수록 세상에 대해서 더욱 빨리 수용할 수 있고, 대처를 유연하게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수업 따라가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웃음) 오늘 설명한 용어들이 동화에 나올법한 용어나, 경제학 용어였듯이 IT에 있는 사람들은 다른 분야에 있는 정보에 대해서 scope를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 학생C:
 안녕하세요. 박사님. 느낄 것이 많은 좋은 강연 제공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클라우드에 관한 것인데요. 전기와 같은 것들은 일반적으로 단방향(One-way) 제공인데 반해 클라우드는 양방향성이 강한 기술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보안성을 이유로 이용을 점점 줄여나갈 것 같은데, 박사님의 생각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 김명호 박사:
 일반적으로 학생이 알고 있는 클라우드는 아마존의 public cloud라고 해서, 개인이 쓰는 클라우드입니다. 그러나 보안문제가 개입되기 시작하는 클라우드는 public이 아니라 private cloud라고 해서 앞서 말했던 문제들을 어느 정도 해결한 클라우드를 사용합니다. 물론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public cloud를 사용하겠지만, 사소한 일거리 처리가 아닌 이상 대부분 private cloud 시장으로 사람들이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학생이 말했던 문제들과 우려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은 더욱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현재는 hybrid cloud라고 해서, public과 private 중간단계에 있는 클라우드가 있는데요. 쉽게 설명하자면, 데이터는 학교가 가지고 있고, 계산만 클라우드 서버에다가 맡기는 기술입니다. 날카로운 질문이네요. 답변이 어느정도 됐는지요?

- 학생C:
 네, 감사합니다.


- 사회자:
 그럼 이상으로 김명호 박사님의 〈IT Zeitguist 2012〉강연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박사님께서 강의하신 ppt 자료는 여기 그대로 두신다고 하니까, 필요한 학생들은 개인적으로 받아가서 쓰도록 하세요. 다시 한번 서강대학교 학생들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김명호 박사님께 박수를 드림으로 강의를 닫도록 하겠습니다.

(청중 박수)



강연후기


 개인적으로 이렇게 좋은 강의를 이제서야 정리하고 공개한다는 것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빨리 정리해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던 분들이 몇 분 게신데, 이제서야 자료를 공개하게 되어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필자가 들었던 특강중에 가장 좋았던 강의라고 생각한다. 비록, 필자가 많은 특강을 들었던 것은 아니지만 좋은 학교엘 다니면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강연을 종종 듣곤 했었는데, 이번 강연은 개인적으로 활용도도 높고, 관련 전공 학생으로서 시사받은 점도 많기 때문이었다.


 필자가 엮은 내용이 속기에 의한 것이었고, 필자도 청중으로서 강연에 진심으로 빠져있었기 때문에 내용전달이 불문명한 것도 있을 수 있겠다. 그러나 분명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은 필자가 아무리 상세히 강연 내용을 옮겨 적었더라도 강연의 감동과 깨달음은 실제 강연에 비할바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비록 한 분의 연사였지만 필자는 강연을 통해 마이크로스프트의 저력과 위력을 새삼스래 느낄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주최측과 좋은 강연 들려주신 김명호 박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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