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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극한의 공포
게시물ID : humorbest_3105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시in맨유
추천 : 18
조회수 : 4884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11/10 21:11:23
원본글 작성시간 : 2010/11/05 19: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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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극한의 공포를 느꼈습니다.

몇시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으나.. 어쨋든 칠흑 같은 어두운 새벽이였습니다.

저는 한번 잠들면 날이 밝아 올때까지 절대 깨지않아요

정말 목이 마르거나 화장실이 가고 싶다거나 해서 깬적이 1년에 1~2번 정도? 인데

어제 새벽 갑자기 잠애서 깼죠

목이 말라서도 아니고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도 아니였고

그냥 저절로 눈이 떠졌고 "엥? 뭐지" 라는생각으로 한 1~2분간 다시 눈을 감고 누워있었으나

잠은 오지 않았습니다.,

물이나 마시고 와야지 라는 생각으로

방문을 열고 주방으로 몸을 돌리는 순간 난 더이상 몸을 움직일수 없었습니다...

주방 벽에 사람형상을 하고있는 무언가가 쪼그리고 벽에 기댄채 앉아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주방쪽에 형광등 스위치는 주방에 있기 때문에 당연히 어두컴컴한 상태였고 밖의 가로등

불빛에 의해 희미하게 주방을 비추고 있었기에 더욱 또렷하게 사람이 쪼그리고 앉아 있다 라고

보이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극도로 공포를 느끼거나 생명에 위협을 느끼면 근육이 경직된다 라는

걸 주워 들었지만.. 어젯밤 그 공포를 느꼈고,, 근육이 경직되어 바로앞 2미터도 안되는 거실 스위치도

켤 수가 없었죠.. 힘겹게 발을 때어 다시 몸을 돌려 내방으로 돌아왔고, 

전 동이 틀때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다시 나가보니,, 이뭐병,, 그무언가가 쪼그리고 앉아있던 자리에

쌀자루가 놓여 있었죠..참 기가 막혔습니다.... 근데 전 새벽에 확실하게 기억합니다.

안경도 쓰고 눈도 또렷하게 보였고. 분명 사람의 머리, 그리고 몸체, 다리가 확실히 보였는데...

쌀자루라니.. 내가 만들어낸 허상이였던걸까,,?? 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아부지와 같이 식사를 하고있었습니다.

아부지: 오늘은 학교 안가나?

나: 오후에 가요~

아부지: 근데 너 어제 부엌에 앉아서 뭘 그리 생각하고 있었노 불도 꺼놓고

나: 엥? 저 물마시러 잠깐 나왔다 바로 들어갔는데요?

아부지: 내가 화장실 간다고 나왔는데 누가 부엌에 앉아 있길래 닌 줄 알았는데 니 아니가?

나: ........ 혹시 여기 쌀자루 있는데 아니에요?

아부지: 어 맞다 니 우째아노? 내가 쌀자루를 니로 잘못봤나..??

전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고 나만 본게 아니라 아부지까지 사람으로 봤을 정도면

이건 분명 쌀자루가 아니였을꺼라 생각했고, 순간 어제의 기억을 되짚어보면서

온몸에 소름이 꽉 돋아났습니다......

제가 본건 뭘까요? 쌀자루를 아부지와 저 둘다 잘못본걸까요 아니면 미스테리한 무언가 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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