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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집안일은 당연히 여자 몫입니까?
게시물ID : humordata_11158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avrika
추천 : 0
조회수 : 83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01 16:55:34
출처:  http://pann.nate.com/talk/316112006

 

 

죄송합니다. 방탈일 수도 있으나

이 곳에 계시는 인생, 결혼 선배님들의 고견 듣고자 결례를 범하였습니다.

너그러이 용서하여주셔요.

저는 27살의 공학박사를 하고 있는 여성입니다.

과가 그렇다보니 어쩌다 주변의 친구들, 선배들이 모두 남성입니다.

며칠 전, 남성 선배들 몇 분과 함께 소소한 술자리를 갖는 중

두 달 뒤쯤 새 가정을 꾸리게 될 선배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이런 저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여건상 혼 후에 아직까지도 여성이 집안일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들이 존재하지요.

저도 그 부분은 이해하나, 당연히 맞벌이일 경우에는 딱 떨어지는 반반 생활을 할 수는 없지만

서로 배려해주며 효율적으로, 덜 바쁜쪽이 더 바쁜 사람 위해 봉사해주는 그런 모습은 지향해야 한다 봅니다.

벌이의 차이를 떠나서, 1시간 일하고 1000만원 버는 사람과 10시간 일해서 500만원 버는 이가 있다면

1000버는 사람이 시간이 더 남고 여유로운 만큼 10시간 일하는 사람 위해 좀 더 희생해줄 수 있지 않습니까.

남자 여자 그런걸 모두 떠나서요.

하지만 남성분들 의견은 다르더군요.

아무리 여자가 돈을 벌고 바쁘게 산다지만 그래도 집안일은 여자가 하는것이 맞다.

가장으로서의 역할은 당연히 남자이고 남자가 배려해주는 차원에서 집안일을 다소 도와줄 수는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베이스는 남자=가장 여자=안주인임은 만고불변의 법칙이다.

요즘 세상이 좋아져서 여성 권익이 신장되어 여자들도 제 목소리를 내는 시절이 왔지만

그래도 가정의 가장 큰 틀은 남성의 가장으로서의 권위가 사는 것이며

여자는 그에 대한 가정 살림과 내조 및 양육을 맡는것이 정상적인 가정의 구조인 것이다.

여자가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가정은 잘못된(틀린) 가정의 구조이다.

그런 가정에서 자라온 아이가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클 리가 없다. 라고 주장하시더라구요.

저는 옛날같이 우리가 수렵, 사냥해서 먹고사는 우가우가 차차차도 아니고 21세기가 지난지 10년이 넘었다.

이젠 성적인 역할 분담이 제한이 없어지는 시대이고 당연히 능력있는 여성도 증가한다.

그에 발맞춰 우리 사고방식도 그런 식으로 변화해야 맞는 것이지

막말로 내 마누라가 내조, 살림, 양육 전부 완벽히 해주길 바라면서 돈까지 벌어오길 바라느냐

난 여자가 돈 많이 벌고 남자가 다소 덜 번다면 남자가 살림하고 여자가 일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게 왜 이상한거냐, 세상이 변하고 있는데. 라고 주장했지요.

그랬더니 저의 사고방식이 다른것도 아닌, 그건 그냥 틀린거랍니다.

제가 이렇게 페미니스트적인 여성일지 몰랐다나요.

돈을 여자가 더 벌든 덜 벌든, 어쨌든 가장은 남성이 해야되는건데 그걸 반대로 해도 아무렇지 않다는건

정상적인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인간의 생각이 아니라는 겁니다.

고로, 앞으로 제가 꾸려나갈 가정의 모양새가 썩 정상적이지 않을것이라 걱정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대한민국에 저같은 여성을 데려갈 남자는 아마1% 안에 들 것이고

모든 남자들은 말만 안 할 뿐이지 속으로는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며

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가 옳은 생각 아니겠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그렇게 페미니스트적인 경향이 짙은 여성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돈 잘벌고 못벌고, 능력있고 아니고, 남자고 여자고를 떠나서

'효율적으로' 덜 바쁜 사람이, 사회적 위치와 역할이 상대적으로 좀 덜 중요한 사람이

배려해주는 차원에서 좀 더 봉사해주고 할 수는 없는겁니까?

저는 앞으로 박사가 끝나면 적어도 월 1500이상은 벌게 됩니다.

제 이상형은 아침에 저 출근할 때 뽀뽀하며 배웅해주고 퇴근하면 찌개 끓여놓고 나를 맞아주는 남자입니다.

허튼짓만 하지 않는다면, 내가 벌어다주는 돈으로 가정살림 잘 꾸리며 개인적인 여가도 즐기며

바쁜 제가 일과가 끝나고 돌아올 곳을 항상 마음 편하게 지켜주는 정도이면 바라는것도 없구요.

하지만 만약 대한민국의 현실이 저의 선배들과 같은, 그런 것이라면

저는 결혼도 못하겠지만(.....ㅋㅋ)

아무리 내가 빼어난 능력을 자랑하고, 수 억을 벌어오더라도, 가정 내의 모든 일은 다 내 것인건가요.

왜냐하면 나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여성이니까요.

사실 무섭기도 합니다.

제가 만날 사람이 그렇게 본색을 철저히 숨기고 나와 결혼하면 어쩌지, 하구요.

그 날 이후로 제 별명은 페미니스트, 미국여자 등등이 되었네요.

씁쓸합디다.......ㅎㅎ

 

 

 

 

 

 

 

 

 

 

 

베플

 

저 외국에 사는데...

맞벌이 외벌이를 떠나,

아빠들은 열심히 양육에 참여하고.

학교 행사에 빠지지 않습니다..

주말엔 함꼐 바베큐하고 가드닝에 집수리까지...

게다가 일주일에 4번이상은 요리를 해주고. 제 중국 친구 40살 생일에는 남편이 친구들 38명 불러

깜짝 생일 파티까지 해줬어요...그 시댁은 바베큐 굽고 설거지 하고요 시어머니 아주버님 포함해서요 여행을 가니 남자들이 아이들을 보고 여자들은 쉬고 ...

물론 그 친구도 남편에게 잘하구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더 잘해주려고 하면 가정이 화목한데

우리 나라처럼 집안일은 여자 몫이다...이렇게 가부장적으로 생각하니 불화에 이혼에.

끊이지 않는 것 같아요....애들만 불행하고.

부인 위해주는게 그렇게 힘든가요??

정말 외국에서 외국 남자들 보니.

우리 나라 남자들이 참,,,,,, 유교사상의 잔재에 너무 이기적이구나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
남성(일부 라고 쓰고 싶지만 다수) : 권위로 부터 오는 책임감과 스트레스에 대해 너희 여자들이 알기나 해?
여성 주장 : 그러니까 혼자 부담갖지말고 권위는 여성과 나눠 갖고 편하게 살자 스트레스? 함께 나누자
남성 : 여자가 감히 어딜!!! 권위는 나눠 줄 수 없다 !! 도전하지마!!! 남자로서의 권위로부터 오는 스트레스에 대해 알기나 해?

?????
무한 반복
어쩌라고 내려놔라 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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