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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car_130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다란풍선★
추천 : 1
조회수 : 181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7/01 22:28:55
때는 일요일 새벽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술 약속이 잡혔지만 집에 차를 놓고 갈 여력이 안 되서.
모임장소까지 부득이하게 차를 끌고 나갔습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신나게 술푸고 있다보니.
어느새 새벽시각이 다 되었더라구요.
다들 피곤하고 저도 피곤하고 그랬어요.
집에 가려고 술집 카운터에 먼저 부탁을 했어요. 대리운전을 불러달라고.
약 10분 뒤 제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대리기사래요.
차가 있는 곳을 자세하게 알려준 뒤 5분 정도만 기다리시면 택시타고 금방 가겠다고 했습니다.
차 있는 곳에 도착을 했고 대리기사도 있더군요.
같이 차에 탑승하고 애초에 정해졌던 요금 3만원을 지불하려던 찰나.
대리기사 曰
"대리운전 처음 불러보세요? 이건 아니죠."
라고 하는겁니다. 순간 벙쪄서 이 사람이 농담하는 줄 알았습니다.
"무슨 말씀 이신지요?"
라고 되 물었습니다.
그러자 기사는
"통상적으로 이렇게 늦은 새벽시각에 팁 개념으로 기사에게 얼마정도 더 챙겨주는거 모르세요?
3만원에 1만원 더 얹어서 4만원 주셔야 해요."
제가 대리운전을 자주 부르는 편은 아니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애초에 그런 말씀 없으셨잖아요? 3만원 이라면서요?"
하니까
"그래서 못 주겠다는거에요 지금?" 하더군요.
표정 개 썩으면서 협박식으로.
더 말할 가치가 없었으므로.
"다른 기사분 부를테니 차 갓길에 세우시고 내리세요."
라고 하니까 갑자기 웃통을 벗더니 배째라더군요. "지금까지 기다린 시간이 얼마인데
내리라고? 이 ㅅㅂ놈아." 라고 욕을 했습니다.
경찰을 불렀습니다.
여담이지만 우리나라 경찰.. 위급 상황 아니면 참 기동성 좋습니다.
부른지 40~50분만에 왔네요.
경찰에게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 했고. 경찰은 그 자리서 제 면허증과 차적조회를 시작하네요.
전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떳떳했어요.
경찰이 오자 그 대리기사 바지까지 벗고 난리부르스를 춥니다. 입에서는 계속 쌍욕이 나오고 있었구요.
어찌돼었던 간에 경찰이 제 편을 들어주었어요.
애초에 1만원을 더 달라는 얘기도 없었을 뿐 더러 손님에게 온갖 쌍욕과 지금하고 있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체포할 수도 있다고 하니까
대리기사 저를 가리키며 욕설을 또 하고. 1만원 달라고 계속 보채네요.
경찰은 다른 대리기사 불러서 가라고 대리운전 하나 불러주고 있었구요.
그 대리기사는 여전히 제 차에서 내리지 않고 담배까지 꼬나뭅니다.
"젊은 ㅅㄲ가 저따구로 사니 세상 일이 안 돌아가지." 라고 말 하면서...
저도 맞받아치긴 했는데 경찰이 서로 감정싸움 하지말고 그냥 찢어지라고 하더군요.
다른 대리기사가 왔고 전 바로 출발했습니다.
타보니까 알았던 것이.. 제 차 시트 밑에 가래침을 걸쭉하게 뱉어놨네요.
이게 말이 됩니까?
닦는데 치욕스러움을 느꼈어요.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싶네요.
나중에 온 대리기사분도 본인도 5년동안 일 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고
인실좆하라고 하네요. 거참...
무튼 일은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고. 대리운전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같은 상황이 부딪히면 그냥 말 섞지 마시고 경찰 부르세요. 아니면 최초에 통화할 때
녹취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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