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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먹을 지언정) 솔직히 협상 안했으면 합니다.
게시물ID : sisa_310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몽
추천 : 21
조회수 : 31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07/22 05:52:22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솔직히 저는 정부가 더 이상의 협상을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이 생명이니까 어떻게든 살아 돌아왔으면 하신다는 의견... 일정부분 동의할수 있습니다만, 솔직히 제 생각은 다릅니다.

1. 생명적인 관점:
그들은 범죄자 입니다. 이슬람에서는 기독교선교 뿐만이 아니라 '선교' 자체가 불법입니다.
(관련글 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_temp.php?table=sisa&no=31065&page=1&keyfield=&keyword=&sb= 
참조)

탈레반은 이슬람단체입니다.
그들에게서 이슬람은 수천년 지켜온 민족적 신념입니다.
미국의 지원하에 이스라엘을 필두로 그들은 수세대에 걸쳐 선조와 부모,형제,아이의 죽음을 당해봐야만 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기독교의 선교개념은 침략적 테러주의일뿐입니다.
착한 마음에 봉사활동을 간 것이라구요? '선교단' 이라는 이름하에 그들 스스로 '선교' 라는 표현을 쓴 행동입니다.
피납된 그들의 '선교'는 이슬람에게는 '침략과 테러' 일뿐입니다.

디씨에서 피납자중의 한명의 미니홈피에서 그들의 성지에서 찬송가를 불렀다는 글을 봤습니다. 
'천상의 찬양' 이었다는 표현을 쓰더군요....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어느 오유 유저분은 사직구장에서 해태응원하는 것으로 비유하셨는데, 더 엄밀하게 민족적 가치차원에서 비유하자면,)
 독립운동하다 돌아가신 우리 민족선열이 잠들어있는 국립묘지에서 천황만세를 외치며 천황가를 부르는 일본인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라면 직접 살인은 못할지언정 피가 끓을것같습니다. 

2. 국제사회의 외교적관점:
 미국등 테러대상국들의 가장 첫번째 원칙은 '어떠한 테러에도 협상거부'가 원칙입니다.
협상을 받아들이고 협상에 응한다는 것은 테러분자들에게는 테러를 용인하는 결과입니다.
독일은 외교적 능력이 없어서 2명을 희생했을까요? 추후의 결과까지 감안한 결정이었을것입니다.

[23명 살리겠다고 그들의 요구와 협상을 들어주는 순간 위험지역에 나가있는 모든 한국인들이 납치와 테러의 대상이 되어버리는 결과입니다.](←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결론)

 국제사회에서 왜 테러범들과는 협상불가라는 불문율적인 원칙을 세워 놓았을까요? 협상을 하는 순간 테러대상국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저들은 납치 몇명을 했더니 우리의 금전적,외교적,정치적 의견을 들어주더라... 라는 인식이 심어진다면 그 후의 결과가 더 끔찍할 것이기에....

3. 현정부의 대처자세에서 비롯된 가치관점

대한민국은 굳이 이런 일이 아니어도 종교의 자유라는 원칙하에 그들은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헌금에서의 소득세 뿐만이 아니라, 여러 직접세에서 그들은 헌법에 명시된 납세의 의무를 초월받은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부동산 거래 하나만 보더라도 취득세 등록세 보유세등 온갖 세금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성실히 납세한 다른 국민의 혈세를 그들의 종교적 자유에 내어주는 결과 입니다. 이 경우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지만 전혀 안 된 상태입니다. 
뭐 하기사 입장 조금만 바꿔서 우리나라가 그 정도 돈이 없는 나라도 아니고, 더욱이 생판 상관없는 국제난민들도 지원해주는 마당에 자국민을 위한 협상을 할 만큼의  여력을 가진 나라이니만큼... 세금적인 측면에서 금전으로 생명을 가치판단 하는 것은 좀 무리인듯 싶습니다. 더욱이 그들이 협상대상이 돈을 요구하는 것은 아직 아니기에....이런 경우 다시 1번 관점으로 피드백됩니다.

분명 사전에 테러정보등을 입수했고, 그 정보에 따라 사전에 선교활동 자제를 분명 명시했습니다. 강제로 출국취소시키니까 유서를 써놓고 갔다오겠다는 둥, 종교탄압으로 소송을 걸겠다는 둥..하면서 강제로 출국을 취소까지 해도 다른 나라를 경유해서까지 입국한 그들입니다. 

현 정부가 할수 있는 선은 이미 모두 했다고 봅니다.  CNN을 통해 전세계로 방송된 대통령 대국민담화도 국제사회는 주목했습니다. 

떠난 그들은 국적을 초월한것이듯 그냥 떠난 것이든 종교적 신념으로 간 것입니다. 국가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미 다 했습니다. 기독교 단체들의 자신들의 비용으로 자신들이 협상한다면 할 말 없습니다. 정말 그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외교부의 지시에도 불응한 결과의 책임은 그들이 져야 합니다. 국가를 더이상 팔거나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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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개인적으로는 안타깝습니다. 

피납자들의 가족 입장으로 입장 바꿔보면 더 더욱 안타깝습니다.

그 안타까움이란 한강에서 삶을 비관해서 투신한 젊은이의 기사를 언론보도에서 봤을때의 안타까움.. 솔직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슬람들의 입장에서 바꿔보면, 그들은 더 많은 희생을 당해야만 했던 약소민족입니다. 애초에 기독교인들의 배려없는 아집에서 시작된 사태입니다. 국가 전체의 차원이 아닌 그들 선에서 끝났으면 합니다. 

그래도 같은 국민인데 너무 한거 아니냐구요? 한국민이다 아니다의 관점이 아닌 기독교인이냐 아니냐의 관점에서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가족의 생사를 걱정해야만 하는 피납자의 가족.그들도 안타깝고, 경제나 외교적 측면이 아닌 이런식의 저항밖에 못하는 이슬람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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