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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시어머니를 둔 분들께 드리는 작은조언
게시물ID : wedlock_31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도흐린날
추천 : 13
조회수 : 2013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6/07/10 08:47:42
정말 비정상적인 시어머니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올라와요
특히 신혼 초 학을 떼는 사건이 많죠 
시어머니들은 과연 왜 그런 걸까. 


물론 정말로 본성이 이기적인 시어머니들도 많을거에요. 
하지만 '아파서' 그러는 시어머니들도 많다고 생각해요. 
특히 감정이 지나치게 들쑥날쑥하는 유형이 있는데  
갱년기 증세일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젊은시절 쌓아두고 참아두고 살아오신분들
갱년기때 정말 힘들어하시더라구요. 
 

갱년기는 45~55세 사이에 겪게 되는데요 
생리전 증후군 정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신체적 정신적인 엄청난 증세들이 있어요. 
우울증은 보통 기본옵션이더라구요. 
폐경이 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몸의 증상이에요. 


저희 친정엄마도 갱년기를 겪으셨어요. 
어느날은 제가 목욕을 하며 수건을 2장 썼는데 
그거 가지고 정말 미친듯이 화를 내시더라구요. 
본인도 2장 쓰면서요.ㅡㅡ 
그때 느꼈어요. 
엄마는 진짜 많이 아프시구나. 
지금은 대학병원 정신과에 다니며 수년간 치료받아 
평범한 생활을 되찾으셨어요.    


우리나라는 정신과는 완전히 미친 사람만 가거나 
정신과 가면 정신병자라는 이상한 편견이 있어요. 
시어머니가 미친거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들... 
네 진짜 정신이 아프신 것일수도 있어요. 
정신과 간다고 감금 치료 아니구요...
의사와 상담하고 뇌파검사같은거 받고 
약 처방받아 집에가면 됩니다... 

 
남편은 내가 시어머니에 대해 불평할때마다 
"우리 엄마 그런 사람 아닌데..."를 시전할 거에요. 
사실 남편 말도 맞아요. 
남편이 성인이 되어 독립할때까지 
시어머니는 갱년기가 안 왔거든요. 지는 당연히 모르죠.


내가 직접 설득하면 미친 며느리 취급받으니 
남편을 잘 설득해보세요.
요즘 어머니가  감정이 들쑥날쑥 엄청 힘드신것 같은데 
병원에서 상담받는게 좋지 않겠냐고, 
어머니가 걱정이라는 식으로요.


저희 엄마도 만약 그 수건때문에 화내는 것을
제가 아닌 며느리에게 했다면...끔찍합니다.
아프면 가족에게 진상부리지 말고 약을 먹어야지요ㅜㅜ 


갑자기 화를 내고 집착하고 울고 
그러다가도 아무일 없었다는듯 연락오고...
그러다 벼랑 끝으로 추락하고 불쌍한 척 하고... 
그거 갱년기 우울증 가능성 높아요.
치료 안하면 갱년기 끝난다고 우울증도 끝나는것도 아니구요. 
본인도 가족들도 끝없이 고통받죠.


우리 친정엄마도 잘 관찰해보세요.
우리 엄마는 멀쩡한데 올케가 보기엔 정신병자인 경우가  
있을텐데 그러면 엄마 모시고 병원 다녀오세요... 
치료는 처음 병원가는 발걸음이 무겁지
시댁과 나의 삶을 가볍게 해 줄거에요. 
 
출처 참고로 저희 친정엄마는
왜 이 좋은 약을 늦게 접했을까
진작 병원에 갈걸 하고 입버릇처럼 말하십니다.
본인이 치료에 대해 엄청 만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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