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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텐과 아라곤의 여왕 아이네스는 간만에 몹시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를레앙을 수복하기 위한 아즈텍 잔당 지팍토날과의 전쟁은 몹시 유리한 상태...
비록 사보이 공작이 적을 돕기 위해 왔다고는 하지만, 아군의 수가 훨씬 더 많았기 때문에 걱정이 없었습니다.
실제로도, 장군들은 승리에 대한 호언장담을 하며 여왕의 마음을 안심시켰습니다.
오를레앙을 먹으면 바로 파리가 코앞에 다가옵니다. 재상 산초는 이미 파리를 얻기 위한 명분 조작에 착수했습니다.
그는 여왕이 아들처럼 직접 교육한 유능한 사람이니 얼마 지나지 않아 임무를 성공할 것입니다.
오를레앙과 파리를 수복한다면 그 뒤는 어렵지 않습니다. 남은 잔당들을 쓸어버리고 프랑스 왕국을 부활시킬 것입니다.
여왕은 그녀 곁에서 놀고있는 아이들을 끌어안고 모두의 이마에 입을 맞추어주었습니다.
그녀의 아이들은 매우 건강하고, 똑똑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정말로 운수 좋은 날이 아닙니까. 여왕의 눈에는 아사그라 가문의 밝은 미래가 보이고 있었습니다.
음...... 지난화 막바지에 뜬금없이 등장한 랄프 장군이 누구냐는 문의를 받았습니다.
일단 그는 27화에 처음 등장했고요. 당시 우리 왕국 넘버원 장군이었던 아톤 공작을 격파했고
프랑스 독립군 대장 아메데의 목을 날린 친구입니다. 가상 인물이 아니고 실제 게임 상에 존재하는 인물이니 참조 바랍니당.
이 친구는 도피네 공작의 장군이었는데, 도피네 공작이 어찌어찌 하다가 시실리 왕국의 왕이 된 것 같고...
잉글랜드 여왕이랑 결혼해서 두 나라가 합쳐졌죠.(물론 그 전에 이미 두 나라는 이슬람+아즈텍에게 영토 다 잃고 대충 망했음)
그 뒤로는 어찌어찌 외부의 전쟁을 다 막아냈고 현재는 로라 여왕의 섭정을 맡고 있습니다.
능력치가 진심 ss급이라... 너무 갖고 싶네요.
적 사기 손실 32.2%, 아군 사기 방어 53.7% 이것만 해도 정신나간 수치인데 중보병 전투력 43%까지 붙어있으니
완전 강하죠. 중보병 위주의 군대를 잡는다면 2배의 적도 거뜬히 박살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아니, 그 전에 일단 사기 때문에 적을 죄다 퇴각시켜 버릴 수 있겠네요.
전쟁터에서의 전술뿐만 아니라, 개인 전투기술이 4라서(대단히 높은 수치)
일기토라든가 결투 상황이 와도 여유롭게 적을 쓰러뜨릴 수 있겠지요.
뭐 그렇다고 세계 최강이다 그런건 아니고요. (검색해보면 먼치킨 장군들 많습니다. 저에게 오지 않아서 문제지만)
현재 카톨릭 장군 중에서는 ss급이라는 것이고.. 저에게는 이런 장군이 하나도 없다는게 슬픈 것이지요 ㅠㅠ
랄프를 얻으려면... 제 아들 시몬과 며느리 로라가 죽고 그 다음 후계자가 동군연합 해버리면 됩니다.
하지만 수십년이 지나야 가능한 일이니 지금 44살인 랄프가 살아있을리 없겠죠. 아쉽네요.
그런데 알고보니 랄프도 우리 가문과 결혼한 사이더라고요. 저는 전혀 몰랐지만요. (ai들이 각자 알아서 결혼함)
제 할아버지의 여동생의 둘째딸 아델라이다(이미 사망)와 결혼했습니다. -_-;;
그럼 도대체 뭐라고 불러야 되는건가여. 가깝지는 않지만 완전 남은 아니고 애매한 관계 같은뎅.
교황이 사망해서 새 교황에게 돈 달라고 징징거렸지만 안줍니다.
우호도 -1, 탐욕 -1, 주변의 반대-3
완전히 글렀습니다.
1313년 8월 5일
아라곤의 공작 아사그라 4세는 나바라 공작 아톤 2세에게 전쟁을 선포합니다.
그는 나바라 공작위에 대한 강력한 명분을 가지고 있기에... 정당한 나바라 공작이 될 자격이 있습니다.
[ 아사그라 가문의 사촌끼리 전쟁을 하다니... 용납할 수 없노라. 전쟁을 멈추길 바란다. ]
전쟁 금지를 선포합니다. 막상 제가 당할때는 엄청 짜증나서 발광을 했는데... 이제는 제가 이걸 선포하고 있군요.
도로시 새키 쓰레기네요. 완전히 내로남불이잖아 이거.... 인정 합니까?
네 인정합니다.
제가 찌질이처럼 구는 사이에도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군 13683 vs 적군 10848
좌군은 지난 독립 전쟁에서 '영웅적인 카운터 전술' 을 터트려 인생 한방이라는 것을 증명한 주교 '로지어'
중군과 우군도 마찬가지로 독립 전쟁에서 기마부대의 지휘관으로 활약했던 로르게스 남작과 베르톨도 백작입니다.
이 친구들이 현재 제가 가용 가능한 가장 좋은 야전 지휘관들입니다.
이 전투에서 반드시 이겨야 오를레앙을 먹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
아군의 3장군 모두 적군을 향해 돌격 합니다!
적의 좌군은 로지어에게 격파 되었고, 중군과 우군은 둘다 방어적 전술로 전환하여
아군의 돌격을 막아내고 있지만, 전황이 우리에게 극히 유리합니다!
이 전투는 이겼습니다. 오를레앙이 코앞입니다!
그러나, 운수가 좋지 않았군요...
'로지어' 는 적의 대장인 '지팍토날' 에게 돌격하여 그를 죽여버리고 말았습니다;;
지팍토날은 아들이 없이 딸 하나뿐이라(남성 분할 상속제) 그의 모든 영지가 가장 가까운 친척인 아즈텍 황제에게 양도됩니다.
참조: 사보이 공작과 지팍토날이 이복형제였네요. 종교와 문화는 다르지만 그래서 동맹이 가능했던듯.
[ 뭬야?! 전쟁이 무효처리가 되었다? 맙소사... 내 계획이 물거품이 되었구나. ]
하필 땅을 먹은놈이 아즈텍 황제라서 저는 전쟁을 걸수가 없습니다... (휴전 조약)
망했군요... 로지어가 지팍토날을 죽여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전투만 이기면 되었는데.
어쩔 수가 없군요. 운수가 나빴습니다.
그리고 열흘이 지나, 딸이 태어납니다.
아이의 이름은 '에스테파니아' 산모와 딸 모두 건강합니다.
그러고보니, 딸들이 모두 엄마를 닮아서 노르웨이인 외모를 가지고 있군요.
그에 비하여 아들 시몬은 그리스인 아버지를 닮았고.
저의 강제적인 평화 선포 때문에, 아사그라 4세는 저를 폭군이라 생각하며 분노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저는 평소 신하들과의 관계도를 많이 높여놓았기 때문에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평화 조약이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쿨타임은 10년이지만, 유지 기간은 5년이거든요.
5년 뒤의 전쟁은 제가 막을 수가 없지요.
여하튼, 전쟁이 어처구니 없이 끝나버린 까닭에... 현재 우리 왕국의 구체적인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좀 보여달라고 요청하신 분도 계셨고요)
제 봉신 현황입니다.
저는 현재 최대 10명의 봉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백작 이상만 뜻함. 남작 봉신은 카운트 되지 않음)
공작 4명에 백작 6명이네요. 이 중 6명은 우리 가문이며, 공작 4명은 전부 우리 가문입니다.
즉 아키텐과 아라곤에서 공작을 하려면 아사그라 가문 출신이 아니면 안된다는 거겠죠.
참조: 10명의 봉신이 왕국의 모든 영주는 아닙니다. 공작들은 자신의 백작들을 따로 두기 때문에 전체 영주는 훨씬 많으며
각자 보유한 남작들도 포함하면 훨씬 많은 영주가 존재합니다.
제 자문회 현황입니다. (추가 자문위원을 뽑지 않았으므로 이 5명이 전부)
5명 중, 3명이 공작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친구들은 능력치가 대단히 높아서 문제 없습니다.
오를레앙만 이번에 먹었어도... 파리를 먹기 수월했을 텐데 아쉽군요.
하지만 클레임 조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적 영토 한 가운데에 파리만이라도 알박기 해봐야죠!
상속법입니다.
우리 아키텐 + 아라곤 동군연합 왕국(同君聯合/personal union)은 '남성 우선 장자 상속제' 입니다.
제 첫째 자식이자, 아들인 시몬이 당연히 후계 1순위. 그 뒤로는 제 딸들이 2, 3순위 왕위 계승자입니다.
그 뒤로는 사촌들~
'세습제 독재적 왕국' 이라고 뜨는군요. 뭐 맞는 말입니다.
영역법입니다.
우리 왕국의 모든 성직자는 교황이 직접 임명합니다. 저에게는 권한이 없습니다...
우리 왕국의 영토는 국외 상속이 되지 않습니다. 외국인은 우리 왕국 내의 가문과 결혼해도, 땅을 얻지는 못합니다.
높은 중앙 집권법과 여성 평등법이 갖추어져 있으며, 이교도나 이단자는 전부 영지를 몰수당합니다.
의무법입니다.
모든 귀족, 시민(상인), 성직자 봉신들은 세금과 군대를 저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그러나 군사보다는, 세금을 내는 비중이 좀 더 높습니다. (중앙의 기본법에 비하여)
저는 돈을 사랑하거든요.
자문회법입니다.
대다수의 권한은 모두 왕에게 있으며 저는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쟁 선포만큼은 자문회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그들이 허락하지 않는 전쟁을 한다면 폭군 취급 받습니다.
현재 수도의 기술력입니다.
기병, 조선, 무역 관행, 종교 문화, 율법주의 기술은 현재 열심히 기술력이 상승 중입니다.
나머지 기술들은 '현재 시대상으로는' 최고치이기 때문에 자동상승은 하지 않습니다.
군사, 경제, 문화 기술점수가 각각 584, 1740, 1325입니다. 최대한 안쓰고 계속 모아놓고 있었습니다.
군사는 달마다 +1.1 경제는 +4.39 기술은 +2.2씩 오르기 때문에 이렇게 차이가 난 것 같군요.
군사는 (학력+무력), 경제는 (학력+관리력), 문화는 (학력+외교력)의 수치로 올라갑니다.
즉, 전체적인 기술력을 올리려면 높은 학력이 중요합니다. (추가로 왕 작위를 가진경우 20% 상승)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첩보관이죠~
첩보관으로 다른 지역의 기술력을 쭉쭉 뽑아오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처음에는 티가 안나지만 10년 20년 계속 게임을 하다보면 기술력이 압도적으로 쌓이는 타이밍이 옵니다.
ai는 첩보관을 다른 임무에 투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플레이어는 아니니까요.
푸른색일수록 기술이 낮고 흰색일수록 높습니다. 완전 흰색은 가장 높은 기술력을 가진 영지입니다.
현재 '교회 기반 시설' 기술은 서유럽과 중유럽의 상당수가 최고치의 기술을 가지고 있군요!
이렇게 점점 기술력이 증가하다가, 유로파 유니버설리스4가 되면....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제가 현재 가진 기술은 남들과 똑같기 때문에... '앞선 패널티'가 0%이므로(현 시대에 비해 기술이 높으면 강한 패널티가 달림)
문화 점수 600점을 소모하면 한단계 기술 업글이 가능합니다.
거기서 한단계 기술을 추가로 업글을 하려면 '앞선 패널티'가 달려서 더욱 많은 점수를 필요로 할겁니다.
설명충인 입장에서 설명을 한 것이므로, 정말로 기술 업글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점수는 그냥 계속 안쓰고 모을거에요. 언젠가는 쓰겠지만!
현재 상비군입니다.
여기에 대해 잘 모르시겠다는 분들이 계셔서 설명합니다.
현재 저는 1750명의 기병(기사단)을 상비군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기사단 모집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왜 1750명만 모집이 가능한가?? 그것에 대한 원리를 알아야겠죠.
영지가 늘어날수록 '총 상비군 병력' 이라는게 오릅니다. 상비군 캡이라고 부르시던데...
현재 저는 9486점을 갖고 있는데요.
상비군마다 필요한 상비군 점수가 다릅니다!
'경보병 상비군' 을 봅시다. 한부대 모집하면 궁수 150명, 경보병 400명이 모이는데요.
한부대 모집을 하기 위해서는 상비군 병력 580점이 필요합니다.
계산을 해보면 현재 저는 총 8800명의 경보병 상비군 부대를 모을 수 있겠군요.
그에 비해서 '기사' 상비군은 한부대 모집하기 위한 상비군 병력 점수가 1200점이나 필요합니다.
경보병 상비군보다 2배 이상의 점수가 필요하군요. 게다가 부대 유지비도 2배 넘게 더 비싸고요.
그러다보니 1750명 밖에 모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성능을 위해 수를 희생한 것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황제가 되기 위해선 명성 8000, 세력의 크기 180, 왕 작위 3개가 필요합니다.
명성은... 전쟁 자주 해서 이기고, 공작이나 왕 작위 많이 만들어서 뿌리면 되고요.
세력의 크기는...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영토 많이 넓히면 됩니다.
왕 작위는... 현재 제가 2개 가지고 있으니 프랑스 부활 시키거나, 정 안되면 나바라 왕국 만들면 됩니다.
독립 군주일 것, 재산 1000은 있으니 상관없고요
현재 파벌 현황입니다.
나바라 공작 아톤 2세를 아라곤 왕으로 만들기 위한 파벌이 존재하지만, 지지자도 없고
보유 병력이 4722명 뿐이라 제 군사력의 33.3% 밖에 되지 않으므로 겁낼 것은 전혀 없습니다.
왕국은 평화롭습니다.
현재 우리 땅.
잉글랜드 땅 저놈들이 계륵이라 독립시켜 버릴까 고민도 했습니다만..
로라 여왕을 생각하면 그래서는 안되겠죠. 그녀는 잉글랜드 여왕이니까요.
우리 아키텐 왕국의 아이덴티티는 '기병 돌격'입니다.
마상시합 훈련소를 도배해서 중기병을 육성 합시다.
남자라면 닥치고 돌격!!
파리도 아직 조작이 덜 되었고, 아즈텍 제국과는 휴전... 오를레앙도 불가능.
다음 전쟁 목표는 '뤼지냥' 백작령입니다. 현재 이 영지는 아즈텍 독립 수석삭제 '테콜로틀' 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지는 포이투 공작령의 권역에 속해있으며, 저의 재상 산초가 포이투 공작입니다! (3/4)
전쟁은 아주 쉽게 흘러갑니다.
이미 그들은 2군데에서 전쟁 중이라, 저를 막을 병력 따위 없습니다.
이 전쟁은 가볍게 승리할 것입니다! 오를레앙 전쟁은 그저 운이 나빴을 뿐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운이 따라주질 않았습니다.
재상 산초가 파리에서 조작 임무 도중 암살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범인은 찾지 못했지만... 뭐 안봐도 당연히 영주의 행동이겠죠.
3살짜리 아들인 '댓' 이 아버지의 뒤를 잇습니다.
젠장!!
산초가 죽은 바람에, 다 이긴 전쟁이 또 무효가 되어버렸어요!!
이게 도대체 뭐냐.......... 이렇게 운이 나쁠 수가...
게다가 이틀 뒤, 저의 첩보관 가스코뉴 공작 '기슬라' (문화가 바뀌면 이름도 조금씩 변함. 옥시탄이라 gui에서 gi로 바뀌었음)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사망합니다. 그녀의 아들 라몬-폴크가 뒤를 잇습니다.
한꺼번에 재상과 첩보관이 죽어버리다니...
라몬은 그의 어머니에 못지않게 능력치가 꽤 좋군요. 다음 재상은 너로 정했다!
정말 허탈하지만... 다시 한번 더 전쟁을 선포합니다. 아즈텍과는 달리, 휴전 조약이 맺어진건 아닙니다.
영지 뤼지냥은 제 친척 '댓' 공작의 손에 들어가야 합니다!
프랑스를 수복하기 위한 저의 두 차례의 전쟁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오를레앙 전쟁에선 운이 나쁘게도 로지어가 지팍토날을 죽여버려서 영토가 아즈텍에게 넘어가 실패,
뤼지냥 전쟁에선 운이 나쁘게도 전쟁 대상인 산초 공작이 암살 당해버려서 실패했습니다.
프랑스 수복의 길은 어찌 되는 일이 없습니다. 영토 하나도 얻지 못했고 시간과 병력만 날려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포기해선 안됩니다.
신께서 내리신 시련이라고 생각하고, 극복해내야 합니다!
[ 신께서 원하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