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스콧감독의 광팬으로서, 그리고 에일리언시리즈의 광팬으로서 프로메테우스는 꼭 봐야 하는 영화였다.

프로메테우스를 보고나니, 이 영화는 에일리언 시리즈의 프리퀄로서, 새로운 시리즈의 리부트이기도 한 영화라는 이전의 소식들을 확실히 방증하는 영화였었다는걸.. 대충 확신하게 되었다.

프로메테우스를 출발점으로, 앞으로 두 갈래의 시리즈가 존재하게 될것 같다.
하나는 지금까지의 에일리언 시리즈와, 또 하나는 그 지구인과 동일한 DNA를 가진 외계인들의 이야기.


앞으로 나오게 될 프로메테우스 시리즈들는 영화 처음 시작할때 약먹고 죽어버린 그 외계인의 이야기가 중요한 대목을 차지할 것이라 짐작한다. 아무리 지구에 생명체를 뿌리는 역활을 하게 된 엔지니어라 해도, 자신의 몸을 그런식으로 희생한다는건 뭔가 이상하다. 그렇다면 뭘까? 

그리스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는 천상의 불을 인간들에게 전해준 죄로, 산체로 바위산에 묶이여 (불멸의 존재라)죽지도 못하고 간을 독수리에게 쪼여먹힘을 당하는 벌을 받게 된 존재이다. 뭔가 인물과 일맥상통해는 부분이 있지 않은가??


그 외계인은 자신의 행성에서 뭔가 반역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고 추방당한 인물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어떤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육체적인 죽음을 통하여 지구라는 행성 전체에 인류라는 씨를 뿌림으로서 자신의 행동에서 비롯된 (혹은 자신을 추방에 이르게한) 자신의 소명을 다 하게 되는 듯하다. 그런데 그의 고향행성에서 지구에 그 인물의 DNA를 이어받은 후손들이 생겨난 것을 알게되고, 이를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다. 



앞으로의 프로메테우스시리즈는 엘리자베스 쇼의 [우리 인류는 왜 만들어지고, 왜 버려지게 되었나]의 대답을 얻기 위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에일리언들은 이 외계인들의 가공하고 위험한 (그리고 주인도 얼마든지 작살낼 수 있는) 생체병기정도로 그 역활을 한정지을 것 같다. 아무리 요즘 리부트와 리메이크가 유행이라지만 리들리스콧이 그런 유행에 편승할 인물로는 생각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