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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vs 명량 비교 (약간의 스포일러 )
게시물ID : movie_310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우보이액슬
추천 : 9/10
조회수 : 75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8/01 19:25:36
두 개다 본 사람으로서 비교 해드립니다.

큰 틀은 
조선판 서부극 vs 해전 액션영화 

라고 볼수있구요

영화적 완성도로는 군도가 더 잘 짜여진 느낌입니다.
나름 캐릭터들의 개성이 살아있고 
하정우가 어떻게 복수를 하는지 이야기의 서사가 명확히보입니다.
그리고 군도패의 각자의 에피소드가 조금씩은 살아 있습니다.

명량은 전투장면에 너무 공을 들인탓인지 그렇게 많은 캐릭터가 나와도 전투씬 외엔 
기억남는 장면이 없는 영화입니다.

군도의 단점이라면 

악역인 강동원의 에피소드에 비중을 너무 할애한것이라고 볼수있는데요 
이것은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에게 주객이 전도되어 마치 강동원이 악역이지만 주인공이 아니었나? 
할 정도의 착각을 들게 합니다.영화의 주제가 서자 콤플렉스? 였나 하는 생각도 들게 하지요.
악역에게 왜 이렇게 비중을 크게 뒀는지 감독의 실수라고 볼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군도들의 에피소드를 더 부각시켰어야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듭니다.

나름 하정우가 개성있는 연기로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지만 비중에 밀려버렸습니다. 

몇몇 설정상 어색한 부분도 있고 강동원이 왜 뻔히 보고 당하고 있지?같은 장면도 몇개 나옵니다.
특히 강동원의 무력 보정이 너무 상당해서 왠만한 등장인물들은 상대가 안됩니다. 
(칼만 들었다 하면 혼자서 2,30명을 쓸어버리는 무력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건 뭐)

관객들은 중반쯤가면 이건 뭐 하정우랑 1대1로 끝맺음 지을수 밖에 없겟네 하고 지레 예상을 하게 됩니다.


명량은

전반부 1시간의 드라마는 그냥 해전을 치루기전에 의레 등장하는 곁가지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그냥 관객들에게 언제 전쟁 시작하냐 하는 지루함을 줍니다. 

해전부분에서도 아쉬움이 있습니다. 영화의 테마인 130척과 12척이 어떻게 싸워서 이겼나인데 이순신에게 너무 큰 비중을 둔 나머지 이순신 모선의 무쌍난무만 보여줍니다. 역사적 사실이 이순신 혼자 분전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 쳐도 관객들에게 이 전투가 어떤 전술로 인하여 어떻게 이길수 있었는지 다각적인 설득력을 보여주지 못하기때문에 그냥 이순신이였기 때문에 주인공이기때문에 이겼다라는 식으로밖에 비춰집니다. 전투 중반이후에 가면 휘하부하들이 이순신만 바라보는 연출도 이런 맥락에서 벗어 나질 않습니다.

그런 너무 뻔한 것들의 총집합이다보니 명량은 
최근에 보다가 피로감을 느끼는 몇 안되는 영화중 하나였네요

5점 만점에 

군도는 3.0
명량은 2.5

줍니다. 

뭐가 재밌냐가 아니라 
취향차이긴 한데 영화적 완성도로 치면 군도를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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