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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단심(丹心)
게시물ID : readers_310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윤인석
추천 : 5
조회수 : 2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2/06 11: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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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단심(丹心)

고요하던 낚시찌가 솟구쳐
손끝이 떨려 오는 순간처럼
밋밋하게 늘어선 시간 중에
가시같이 튀어나온 순간이 있다.

미끄러지는 기억 속에서도 매양 마음을 찔러
그 부근만 유난히 붉고 따뜻하다.

네 첫 웃음이 적이 그러했고
네가 돌아서는 소리가 특히 그러했다.

고운 액자로 가려 놔도
붉은 얼룩에 맘을 뺏겨
시선은 더 뒤를 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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