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밴드 공연 보는 거 좋아하는데, 학생이라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락페스티벌을 좋아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많은 공연 볼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티켓 가격이 꽤 되다보니, 올해로 2회를 맞는 락페만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가격도 인터넷예매하니까 16000원으로 작년보다 5천원 올랐지만, 다른 락페에 비하면 현저히 싸요! 그래서 작년 공연 끝난 이후로 지금까지 친구들이랑 이번 락페까지 손꼽아 기다려왔는데ㅠㅠㅠ 실은 2차 라인업때까지도 넬이 없었거든요. 그래도 그거랑 상관없이 공연은 보고 싶어서 예매했는데. 그저께 3차 라인업이 떠서 보니까 넬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굉장히 기뻤는데. 스페셜게스트도 있더군요. 누구지? 하면서.. 설마.. 설마.. 하면서 보니까 빅뱅입니다. ㅠㅠㅠ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저번에도 쌈지락페에 나왔었는데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하고. 근데 그때도 빅뱅팬들에 대한 불만글이 꽤 올라왔나보더라구요... 그런데도 이번에도 락페에 온다는 건 노브레인도 나오기 때문에 앨범홍보차 오는 듯. 아그런데 사실 저희가 작년에는 맨앞자리에서 공연을 봤지만, 사실 작년이 처음이라 물도 못 마신 상태에서 9시간을 꼬박 서있으려니까 진짜 힘들더라구요. 나중엔 막 앞에 누가 버린 물 주워마시게 되고-,-; 그래서 어차피 이번엔 넬도 안 나오고 할테니까 쉬엄쉬엄 놀자.. 얘기했었는데. 넬이 나온다길래...ㅠㅠ 올해 군대갈지도 모르거든요. 어쩌면 마지막으로 우리가 보는 공연일수도 있으니까 가능하면 앞에서 보자! 라는 의견이 모여서, 다시 맨 앞을 노릴 계획이었거든요. 근데 친구들한테 얘기 들어보니까 빅뱅팬들이 꽤 오나 보더라구요.. 현장구매는 가격이 좀 올라도 24000원이면 부담 없는 사람은 오겠죠ㅠㅠ 아니 그것보다도, 그분들도 당연히 맨앞에서 관람하고 싶겠죠. 근데 단순히 밴드공연 보러 가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아녜요. 그럼 앞에서 공연을 봐도 노래도 잘 모르니까 잘 못 즐기겠지요. 제 편견인가요? 아니 몰라도 즐길 수는 있겠죠. 근데 저번에 빅뱅 나왔던 락페 가셨던 분들 후기 보니까 평이 그렇게 좋진 않더라구요. 혹시라도 그럴리는 없겠지만, 빅뱅 순서가 아무래도 좀 뒤일 것 같으니까... 그 때까지 그냥 앞에서 죽치고 서있는 건 아닌지 그게 좀 걱정입니다. 어차피 빅뱅 보고 빠질 사람들이 부지기수일텐데... 아니나다를까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더군요. 차라리 스페셜게스트를 공연 당일날 공개하면 더 좋았을텐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3줄요약: 1년동안 기다리던 락페 스페셜게스트로 빅뱅이 옴. '락'페스티벌인데 빅뱅이 웬 말? 빅뱅팬들은? 걱정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