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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은 혼자하는 건가요?
게시물ID : gomin_3110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ㅎㄱㅍ
추천 : 1
조회수 : 71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4/02 10:20:05
몇일전만해도, 바라만봐도 웃음이나고 행복했는데.
그녀의 활짝핀 미소가 분명 나를 향했었는데, 나를 향한 미소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착각이였나 보네요.

따뜻한 미소에서 그저 차가운 무표정으로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이렇게 짧은지
미처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요.

유난히도 손이 차가워서, 그래서 항상 꼭 잡아주던 그녀의 손처럼.
그녀와 마지막날에는 말투, 표정, 목소리마저 차가워서 
평소에 느껴보지못한 한기가 나를 온통 감싸 숨이 텅텅 막혀
나조차도 차갑게, 쿨하게 그녀를 그냥 보냈습니다.

마음이 허하다 못해 바늘로 찌르는듯 아파서,
평소에 즐겨하지 않은 술을 혼자 마셔보네요.
그러니 알겠더라구요. 사람들이 왜 힘들때 술을 마시는지...

하지만 참 바보같았어요. 술기운탓인지 손만 뻗으면 다시
그녀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울면서 매달릴까, 진심을 담아 편지를 써볼까.
도저히 안되겠어서 직접 그녀의 집앞에서 무작정 기달렸어요.

그녀도 우네요. 아무렇지도 않을거 같았는데, 그녀도 울긴 우네요.
하지만 운다고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다는걸 깨달은 순간
술기운도 저를 이기진 못하더군요.

그런데, 몇일 뒤 그녀를 봤는대 아무렇지 않게 지내더군요.
그게 가능한건지...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긴 했던건지 
의심이 될정도 였습니다. 나는 이렇게 힘든데, 너는 어떻게 멀쩡할 수 있는건지.

하아.. 힘드네요. 나만 혼자 아픈거 같아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멘탈을 캐어하는법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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