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X 480을 두장 묶으면 GTX 1080 보다 3DMark 점수는 더 잘나옵니다.
가격도 물론 더 싸구요.
근데 제가 여러번 엔비디아 행사를 다녀보면서 느낀건데 요즘 PC 하드웨어 시장에서
밀고 있는건 바로 VR 입니다.
가상현실이죠.
제 경험으로 얘기하자면 그래픽카드 두장을 묶는건 정말 비효율적 입니다.
게임 지원도 늦을 뿐더러 아예 지원안하는 게임도 존재해요.
일단 국내 온라인게임은 다 포기하시는게 좋습니다. 또는 막 출시하는 게임도
적용안될때도 있어요. 유비소프트 게임들 처럼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의 게임은
당연히 PC판 최적화가 엉망 입니다. 콘솔과 같이 출시되는 게임은 무조건 콘솔로 제작을 하고
그 다음에 그걸 PC로 이식을 합니다. PC로 이식할때... 못하면 그 유명한 배트맨 똥캄나이트 꼴
나는거죠. 그래서 너무 SLI/CF 에 대한 환상을 안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단일 끝판이
좋습니다. 480으론 성능이 부족하다 하시면 RX 495 를 노려보세요.
(이번 400 시리즈는 X를 빼고 480, 485, 490, 495 이런식으로 발매 됩니다.)
VR은 아주 높은 PC 사양을 요구합니다.
상하좌우 360도의 화면을 출력해야 하면서 한개의 그래픽카드가 사람의 두 눈을 담당해야하죠.
오큘러스 리프트 권장 사양은
i5 4590 이상에
그래픽카드는 GTX 970 , R9 290 이상이라 합니다.
970, 290 둘다 좋은 성능의 그래픽카드입니다. 아직 국내에 정식 발매가 안되어서
구매는 안해봤지만... 게임 체험을 해본 결과 솔직히 970 한개 가지곤 택도 없다 생각합니다.
지스타에서 980Ti 로 시연되는 데모 게임만 해도 프레임 유지가 어려웠으니까요.
그래서 VR 엔 이런게 있다고 합니다.
VR SLI 라고 두개의 그래픽카드가 VR기기의 렌즈를 한쪽씩 담당하는거죠.
각각 사람의 눈 역할을 하는 겁니다.
이런식으로 두장의 그래픽카드로 한쪽씩 출력을 하게 되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겠죠.
AMD VR CF 는 정보를 찾을 수 없어서 장담 못하는데
분명 AMD 도 가능 할 겁니다.
AMD나 엔비디아나 밀고 있는건 VR 이죠.
아직 국내엔 출시가 안돼서 VR이 아직 후끈후끈한 단계는 아니지만 이쪽 사람들한텐 후끈후끈 한 거 같습니다.
RX 480은 일단 GTX 970보다 싼 가격에 970 이상의 성능의 카드란게 확실해졌죠. 비레퍼는 980도 노려보고 있구요.
(980Ti 까지 생각하시는분 계시는데 솔직히 이건 오바입니다.)
지금까지 AMD 전적을 보면 최적화 관련 드라이버는 늘 늦었습니다.
RX 480 두장이 GTX 1080 보다 싼 가격에 벤치마크 성능은 아주 약간 높다고 해도
실제 게임성능에선 아주 쪽박 칠 수 있다는거죠.
결국 AMD 에서 발표한 프레젠테이션은 RX 480은 좋은 성능의 정말 저렴한 그래픽카드이며 (용버프 제외)
정말 좋은 가성비로 VR 준비가 완료된 그래픽카드라는걸 말하고 있는 겁니다.
두장의 그래픽카드를 구성하게 되면 빠질 수 없는 늪에 빠지게 됩니다. 한장의 카드론 사용하기 힘들게 만드는
마력이 있긴하죠... 근데 메인스트림급의 카드를 가지고 두장 묶을려고 메인보드나 파워 등등을 교체하는건
정말 비효율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본다면... SLI / CrossFire 는 단일 최강의 그래픽카드에서 더이상 성능을 올릴 수 없을때
가는게 좋습니다.
RX 480 을 쓰시다가 490~495 출시하면 그때 480을 중고로 팔고 저축해둔 돈으로 RX 490,495 가는게
제일 깔끔할거 같다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