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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와 명량 본 후기 (명량은 스포주의)
게시물ID : movie_311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천
추천 : 0
조회수 : 64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02 02:50:18

군도를 먼저 봤으니 군도 먼저 이야기할게요!

군도의 경우 문제점으로 지적받는 것이 크게

1.나레이션, 2.서부영화적 요소, 3.조윤의 비중 입니다.


1번은 몰입을 방해한다고 느끼는 분들이 제법 되고

저같은 경우도 굳이 나레이션을 넣었어야 하나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무언가 의도한바가 있을텐데 알지 못하는데에서 오는 답답함 내지 불편함?

단순히 극화적인 느낌을 가미하기 위해서 들어간 거라면

성우분을 다른분을 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구요.


2번의 경우는 서부영화적 요소가 들어갔음을 미리 알지못하고

관람한 사람같은 경우는 생뚱맞다는 느낌이 들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그야말로 취향차이라서 문제점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뭐하네요.


3번이 가장 큰 화두입니다. 강동원이 캐리했다. 강동원만 생각나더라

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던데 저도 어느정도는 동의합니다. 강동원씨 연기는

흠잡을 곳 없이 아주 좋았어요. 다만 조윤 캐릭터가 영화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강력하다보니까 하정우를 비롯한 매력만점의 화적캐릭터들을

조윤이 다 억눌러버리는 모양새가 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좋게 말하면 이야기의 축이 어느한쪽으로 치우지지 않은 거지만 바꿔말하면

이도저도 아닌 무색무취무미의 요리가 되어버렸네요.


이게 만약 만화였다면 사이드스토리로 다룰법한 조윤의 개인사가

메인스토리에 버젖이 끼워져서 이야기의 양 기둥으로 존재하다보니

관객들이 화적떼에도 몰입하지 못하고 조윤에게도 몰입하지 못하면서

이야기자체의 흡입력이 굉장히 떨어져 버렸습니다.


총점 ★★★☆☆


반면에 명량은

정말 잘 만든 박진감넘치는 해전, 조금은 이해안가는 이야기 구성.

앞선 군도가 악역의 비중이 너무 커서 영화가 휘청거렸다면

명량은 악역이 너무 악역같지 않아서 심심해진 케이스입니다.

류승룡, 조진웅의 역활이 조금 돋보여야 이순신 장군의 능력들이 더욱

돋보일텐데 이건 그냥 아무리봐도 쪽바리장수1,2 정도의 비중인게

문제입니다. 특히나 류승룡의 경우 자기부하인 저격수보다도 무능하게

느껴지는 건 저 혼자만의 착각인가요?


한가지 더, 제가 7번방의 선물같은 류의 억지감동요소들을

집어넣은 영화들을 싫어하기때문에 백성들이 회오리에 휩쓸린 대장선을

끌어당기는 장면이나 폭탄선을 피하는 과정에서의 오글거리는 장면들이

조금 거슬렸어요. 저의 개인적 취향이라 양해바랍니다. ㅠㅠ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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