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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봉급 부러워 마세요~ 후배님들~
게시물ID : freeboard_6050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딸과함께달려
추천 : 2
조회수 : 3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03 09:51:23
안녕하세요~

딸 하나 둔 사십대 평범함 가장입니다.

요즘 봉급이야기, 용돈이야기 등등 베오베에 많이 보이길래

저도 제 경험 토대로 몇자 적어봅니다.

우선 지금 현실을 딱 말씀드리면,

연말정산할때 총급여명세(봉급, 성과, 상여 등등)를 보면 4,300만원이 됩니다.

요것이 월 평균 실수령액으로 따지면, 한 260만원정도되려나요.
(성과랑, 명절상여 등등은 머 매월 들어오는게 아니니까..)

그리고 와이프가 한달에 130만원정도 벌어오니, 딱 400만원 버는거네요.

베오베 글들이나 잘버는 사람들 혼자 버는것보다 적은 돈이죠.

그런데요.. 아무런 문제없이 잘 살고 있어요. 이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아이 피아노학원도 보내줄 형편이 되거든요. 

외식도 자주하는 편입니다. 쇠고기도 가끔 먹지요.

차도 있어요. 중형차~ 10년되가지만...

아파트도 작은거 하나 있지요~ 대출은 작년에 다 갚았습니다.

물론 조금 더 번다면 조금더 나아지겠죠. 제가 지금 영위하고 있는 생활에서...

하지만, 나아진다고 해서 더 특별할건 없을거 같습니다.

제 용돈이 15만원(2년전까지는 7만원)이 조금 인상되려나요?

그러면, 소주한잔 더 마실수 있겠지요~ 그뿐입니다.

돈이란 것이 얼마를 버느냐 보다는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정보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단돈10만원을 가지고도

15만원 정도의 쇼핑도 가능하더라구요.

물론 약간의 수고는 필요하겠지요?

와이프는 결혼전부터 가계부를 썼습니다.

어차피 나가는돈 가계부 쓴다고 머가 달라질까 하시겠지만,

계획적으로 돈의 쓰임새를 조절할수 있고요.

작은 부분에서 돈을 절약할수 있게됩니다.

신용카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현찰 없다고 신용카드 쓰는게 아니라, 월일정액을 신용카드로 지출합니다.)

대형마트 쇼핑을 자제해야죠.(재래시장이나 동내 작은 마트가 더 싸답니다~)

돈을 지금보다 조금 더 번다면, 조카들 상급학교 진학할때 10만원 줄거 20만원 줄수 있겠지요~

10년된 차 조금더 좋은 새차로 바꿀수 있겠지요~

딸래미 중고피아노 말고 새피아노 사줄수 있겠지요~

와이프 사고 싶은 옷 백화점에서 살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런 것들 다 못하지만 지금도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답니다.

후배님들~

그러니까 아 지금 백만원밖에 못버는데 장가는 가서 뭐하나 하지 마시고~

조금씩이라도 저축하고, 미래를 대비해서 준비하세요~

또 후배님들 처럼 알뜰한 배우자 만나셔서 둘이 힘을 합쳐보세요~

머지않아 저처럼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이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살아가시고 계신

자신의 모습을 보시게 될겁니다.

월천만원도 쉽게 버시는 분들 많지만,

저처럼 월200여만원 벌어서도 잘먹고 잘사는 사람이 더 많은게 우리나라고요~

그런 분들이 더 많이 행복해져야 하는게 정상인거고,

국민소득이 올라간다는건 바로 그런 분들의 소득이 올라간다는 이야기가

현실이 되는날 서구 선진국들 처럼 우리 모두 행복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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