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게 헤어지자고 함ㅜ
왜 헤어졌는지 생각해봄
나는 이성적인 인간이니까ㅠ

남친의 장점
1. 기본적으로 착함
2. 주어진 것을 무척 열심히 하고 성실함
3. 바람 안피고 "나한테만 잘해줌"
4. 경제관념 있음 (쓸때 쓰고 아낄 때 아끼고)
5. 외모가 내 스타일과 근접했음
6. 건강함
7. 경제적 안정성? (사귀던 도중 S기업에 취업. 분명 하나의 장점이니까)
8. 예의바름(특히 식당 아주머니 등에게)
9. 아무거나 잘 먹음 

단점
1. 눈치와 센스가 없음 (뺴뺴로데이 때 아몬드뺴빼로 9개를 테이프로 묶어서 줌ㅋㅋ 이거 땜에 기분나쁜 건 아니었고 귀엽다 생각. 센스없음을 보여주는 일이어서 적음)
2. 연락이 없음 (내 수명이 몇년은 줄어든 듯..)
3. 연락이 와도, 무성의하게 느껴지는 멘트. 차라리 광고문자가 더 애틋하게 느껴질 지경임
4. 연락을 못하는 상황이거나, 친구들과 술마시거나 피씨방 갈때 절대 먼저 말하지 않음
5. 자주 보는 걸로 사랑을 확인하는 것 같은 상황
6. 여자연예인을 대놓고 좋아함
7. 말주변이 없음
8. 정신연령이 어림
9. 인생경험이 별로 없음 (인생 처음이자 유일한 위기가 반수라고)
10. 착하고 예의바른 것 같아 보이지만, 알고보면 매우 자기중심적이고 고집이 장난아님.
다른 사람 입장과 마음을 이해 못하니까. (성적인 본능에서도 마찬가지)
11. 책, 영화 등을 별로 안좋아하고 같이 봐도 마지못해함
12. '그래' '뭐가' '그래서' '미안하다고'등의 정해진 몇마디로 화를 막 내놓고, 다음날이면 미안하다며 막 붙잡음 '내가 미쳤나봐'와 같은 역시 정해진 멘트를 수백번 들은 듯
13. 대화로 해결? 대화의 그림자만 보여도 화를 냄. 대화는 결국 다툼으로
14. 그러니까,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했던 듯
15. 대통령 선거 때 이명박을 뽑음, 경제가 좋아져야 한다며 (누구를 뽑든 내 알 바는 아니고 정치에 관심 많은 것도 아니지만, '성장주의'의 단면만 보는 모습이 별로였음)
16. 고등학교 때 학생주임이나 유별난 선생님들이 하던 것과 흡사한 꼰대스러운 멘트를 가끔 잘 날림


아. 모르겠다
이성이 무너지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