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첫 공판]기소 검사도 눈물… 유족들, 혐의 부인 선원들에 고성·욕설
10일 여객선 세월호 선원 15명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 광주지법 201호 법정.
오후 2시부터 4시간여 동안 진행된 재판 내내 법정은 분노와
눈물이 끊이지 않았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 105명은 경기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관광버스 3대에 나눠타고 이날 오후 1시30분쯤 광주지법에 도착해 재판을 지켜봤다.
피해자 가족들은 선원들을 비난하는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재판장으로 들어가다 경위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선원들이 법정에 들어서자 가족들은 “이 살인자야. 밥은 잘 들어가느냐”며 고성과 욕설을 퍼부었다.
또 “이준석 선장 등 선원들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의 분노에 15명의 선원들은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자신들을 비난하는 고성이 나오면 힐끔힐끔 방청석을 쳐다보기도 했다.
소란이 이어지자 재판장인 임정엽 부장판사가 유가족들을 설득했다.
임 판사는 “중간에 소리치면 재판 진행이 안된다. 법에는 구속 기한이 6개월로 제한돼 있다”면서
“몇십명의 증인이 나오는 상황에서 재판이 중단되면 6개월이 다 소요되고 피고인들을 풀어줘야 한다”고 이해시켰다.
피해자 가족을 대표해 진술에 나선 김병권씨는 “시간이 흐르면 상처도 아문다지만 우리에게 시간은 정지된 것과 같다”면서
“당신들의 자식이었다면 그렇게 했을지 묻고 싶다. 부탁드린다. 꼭 진실을 말해달라”며 울먹였다.
기소 취지를 설명하던 검찰도 눈물을 보였다.
박재억 광주지검 강력부장은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동영상 속에서 한 학생은 ‘난 무슨 죄인가. 난 나쁜 짓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라고 말한다.
아무런 잘못도 없는 학생들이 피고인들의 말만 믿다가 세월호와 함께 바닷속에 갇히고 말았다”고 말하며 목이 메었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그는 “검찰은 피고인 각자가 범한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원들이 변호인들을 통해 혐의를 부인하자 법정 안은 유가족들의 고성과 욕설로 가득 찼다.
“아무리 국선(변호인)이지만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하다 재판장의 주의를 받기도 했다.
임 부장판사 등 재판부는 재판이 끝난 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의미로 판사가 가장 먼저 법정을 나서는 기존 관례를 깨고 마지막으로 법정을 나왔다.
사고 56일 만에 선원들을 마주한 유가족들은 쉽사리 법원을 떠나지 못했다.
유가족 대표 김씨는 재판이 끝난 직후 “선원들 진술을 믿을 수 없다. 죄를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진실은 안 보이고 거짓된 얘기만 한다. 유가족들은 첫 재판을 보고 분노하고 있으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또 “이들 중 아무나 세월호에 들어가 ‘모두 나와라’고 소리만 쳤어도 배에 타고 있던 학생들은 살았을 것”이라며
“선원 모두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광주지검 구치감 앞에서 선원들을 태우고 교도소로 돌아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호송버스를 1시간여 동안 가로막고 “선원들에게 진실을 이야기하라고 말하겠다”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재판부는 앞으로 매주 화요일 세월호 선원들에 대한 재판을 열기로 했다.
한지형 광주지법 공보판사는 이날 첫 재판을 마친 뒤 가진 브리핑에서
“피해자 측의 애도하는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재판 진행에 방해가 되는 행동이 있으면 사유를 듣고, 설명을 하고,
법원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판부의 오하마나호에 대한 현장검증에 대해 “재판 과정에서 배 안 상황에 대한 진술이 많았다”며
“배의 구조를 실제로 봐야 앞으로 증거조사 절차를 충실히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사내용에는 자세한 혐의부인 내용은 없지만...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고 합니다.
개 씨 발 새 끼
천 벌 을 받 아 뒤 져 라 개 새 끼 야
출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