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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폴아웃4는 3의 성공을 기억하지 못한게임
게시물ID : gametalk_3115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능
추천 : 4
조회수 : 95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5/19 22:34:59
3가 솔직히

모션이 좋았나요

그래픽이 뛰어났나요

스토리가 엄청났나요

클래식 시리즈를 충실히 계승했나요

다 고티받기엔 부족한 작품이었습니다. 당시 같이 나온게임중에 기어스 오브 워 있었을거에요. 그래픽 비교해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장점은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냄새를 진하게 살렸다는겁니다. 

특히 북미 유저들에게는 충격이 엄청났겠죠. 자신들이 살거나, 익히 알고있는 배경들이 폐허가 되어서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뮬레이터의 역할을 충실히 했으니까요. 즉 베데스다식 오픈월드와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결합이 완벽했던겁니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국회의사당은 괴물들에게 점령되었고 63빌딩이 무너지고 남산타워에서 극우 군부독재 집단이 지배하고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생각만해도 해보고 싶지 않습니까?

4도 전쟁전 냉동인간이 포스트 아포칼립스에서 깨어난다더라, 전쟁전 인간 (=플레이어)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뮬레이터로써 몰입감을 최대한 높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왠걸. 주인공의 캐릭터는 어느정도 완성되어 있고 대화시스템 덕분에 완성된 스토리 메이킹도 제대로 되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신스나 하이테크 기술같은게 몰입도를 방해하죠. 신스 이놈들이 문제입니다.

인조인간의 인권을 강조하면서 진정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는 매력적인 주제입니다. 근데 그건 블레이드 러너처럼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나 어울리죠. 내가 당장 생존하는것 자체가 지상 최대의 목표인 포스트 아포칼립스에서 신스 인권같은거나 따지고 있다? 이러니 레일로드가 위선적인 집단이라고 많은 유저들의 비난을 받는거죠. 

비록 베데스다 특유의 선악이 갈리는 뻔한 스토리라도 배경을 확실하게 만들고 주인공에게 이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면 전 이 게임을 사랑했을 겁니다. 다른부분은 꽤 괜찮거든요. 최적화가 헬이긴 하지만 전투는 재밋고, 루팅하는것도 재밋고, 신스를 제외한 설정이나 지역설정도 뭐 괜찮아요. 고유 퀘스트가 심히 적고 반복퀘스트가 너무 많다는걸 제외하면요. 동료들도 하나같이 개성있고 재밋구요. 

근데 지금까지 불만을 받은대로 뉴베가스의 팩션 시스템을 베끼긴 했는데, 좀 이상하게 베꼈어요. 팩션이 단점과 장점이 공존한다는건 괜찮은데, 그래도 플레이어가 납득은 하게 만들어야죠. 레일로드는 지나치게 위선적이고 브라더후드는 중2병 애들같이 굴고 미닛맨은 뜬금없어요. 

게다가 추가된 DLC도 볼륨이 하나같이 그저 그런데다가(뭐 이건 뉴베때도 그랬으니 딱히 문제는 아니지만) 최근에 출시된 DLC까지 신스관련이에요. 진짜 이거 설정 그대로 5까지 끌고가면 정말 실망할겁니다. 판매량은 위쳐같은 게임도 가볍게 제친 정도라서 분명 상업적 성공을 하긴 했고(스카이림에 비해서는 비평 판매량 양쪽 다 딸리지만) 동접자 같은것도 항상 상위권에 있어서 게임적 재미는 있으니 후속작이 나오긴 할텐데 진짜 불안하긴 해요. 엘더스크롤 5나오고 그 하위호환으로 총쏘는 엘더5 나올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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