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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하철에서 겪었던 황당한 썰
게시물ID : humorstory_311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라무트
추천 : 5
조회수 : 90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9/12 11:21:19

어제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겪었던 일입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리기 위해 내리는 문 앞에 섰는데 어떤 여자가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겁니다.

보통 지하철 타고 내릴 때 내리는 사람들이 가운데로 내리고 타는 사람들은 양 옆에 서 있다가 타잖아요.

근데 이 여자는 아주 당당하게 한 가운데를 가리고 있는 겁니다. 

순간적으로 기분이 나빠져서 저도 그 여자를 피하지 않고 그냥 한가운데로 내렸습니다.

당연히 내리는 저와 그 여자의 어깨가 부딪혔죠. 그러건 말건 그냥 가려고 하는데 그 여자가 뒤에서 저를 불렀습니다.

그러더니 왜 자기와 의도적으로 부딪히냐고 성추행이라고 헛소리를 지껄이는 겁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당신이 내리는 사람 루트를 가리고 있으니까 부딪히는거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말싸움이 시작되니 옆에 있던 다부진 체격의 청년 하나가 저희를 말리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 청년이 여자와 제 사이를 떼놓으려고 여자를 막으며 살짝 미는 시늉을 하니 여자가 그 청년에게도

벌레같은 놈이 성추행하려 든다고 막 욕을 하는 겁니다. 진짜 미친 여잔가 싶었습니다.

여튼 왜 부딪히냐, 그러면 왜 가리냐 로 소모적인 언쟁이 지속되는 동안 지하철은 출발을 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이 여자가 나 때문에 지하철을 놓쳤다고, 자기 약속에 늦었으니 보상하라는 겁니다.

점점 더 하는 말이 가관이라 저는 그건 당신 사정이라고, 그렇게 급하면 저기 지하철 가는거 따라가서 붙잡으라 그랬습니다.

여자가 뭔 개소리냐는 듯한 표정으로 그게 가능하냐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를 말리려고 하던 잘생긴 청년이 그말을 듣더니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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