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 안간다 어쩐다 하면서 쪼이다가 혹은 쪼기도 하면서
그렇게 21개월 보내왔는데...
뭐 남들처럼 시원섭섭하진 않고 그저 시원하기만 하네요.
내가 개같이 당했던 것들 후임들에게는 안해야겠다 하면서 군생활 했는데
그게 후임들한테는 어떻게 비춰졌을런지요.
그래도 전역할때 나쁜 소리 안듣고 모두가 아쉽다는 듯이 보내준 것 보면
어디가서 난 군생활 정말 잘했다고는 못해도
적어도 군생활하면서 만난 친구 동생들 우연찮게 밖에서 만나게 되더라도 도망가지 않고
먼저 악수할 수 있는 그런 군생활 한거 같아서
조금은 보람을 느낍니다.
밀게에 미처 전역하지 못한 분들도 있을텐데
물론 시간 안갑니다 더럽게 안가요.
하지만 앞으로 올 시간은 안 가더라도 지나간 시간은 엄청나게 빨리 지나갑니다.
전역할때 미련을 남겨서 섭섭한 감정이 들지 않게 몸 건강히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네요.
전 그래도 입대 전 -> 전역 후 까지 30kg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두서 없이 몇줄 적어봤습니다 ㅎㅎ 전역은 정말이지 기쁘고 즐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