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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세월호 아이들을 버렸는데
게시물ID : sewol_311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모룽마
추천 : 15
조회수 : 43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6/11 21:57:39
국가가 세월호 아이들을 버렸는데, 그 가족들은 국가를 버리지 못한다.

실종자 가족들은 아직 못 올라온 아이들이 또 버려질까 봐 아이들을 버렸던 그 해경에 지금도 애원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아이들의 영정사진 앞에서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책임을 떠넘기는 청와대로, 국회로 가서, 다 좋으니, 눈물흘리지 않아도 좋으니, 제대로 된 진상조사만 해주면 고맙겠다고 간청한다.

국가는 힘이 세고 희생자 가족들은 힘이 없다. 국가가 아이들을 죽였으니 국가가 죽도록 싫을텐데 그 국가가 아니면 아이들의 한을 풀어 줄 수 없다..분노에 물불 가릴 것 없이 못할 것이 없어 보였는데 막상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건 없다. . 그저 아이들을 버렸던 그 국가만을 쳐다볼 수밖에 없다....솔직히, 그들은 그런 국가가 무섭다. 아이들을 버렸던 것처럼 국가가 자신들마저 버릴까봐 그것이 무섭다...

이게 지금 희생당한 아이들과 그 가족들이 처한 상황이다...

그래서 그들이 그토록 국민 천만 서명에 목메는지도 모른다. 국가가 그들을 버릴 때, 천만의 국민이 그들의 뒤에 버티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그것은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다...

서명지엔 이름, 전화번호, 주소, 그리고 사인이 들어간다. 서명하는데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서명할 때 유가족을 보라. 그 초췌한 얼굴에 웃음이 돈다. 얼마나 좋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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