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헬요일 맞이하기 전 잠이안와서 2년??전 있던 썰 풉니당 모바일이라 오타 이해해주시고 음슴체로 시작
때는 2년 전 초봄쯤이였던 것 같음 일은 하기 싫고 꾸역꾸역 일 할 프린트를 뽑고 있었음 우리 회사는 프린트가 공용이라 파티션을 넘어 프린트물을 찾으러 갔어야 했음
프린트 옆에 웬 남자가 다리꼬고 한손으로 블랙베리 폰을 보고있는거 아니겠음? 속으로 얘는 뭔데 넘의 회사에서 이러고 앉아서 프린트 가져가는데 불편을 주나 생각함
(우리회사는 외부에서 미팅을 하러 마니 와서 타회사 직원들이 많음)
이 남자는 맨날 보는것도 아니고 잊혀질만 하면 또 나타남 그러던 어느날 회사 한 가운데서 그 남자랑,그남자 동료, 외국인 이렇게 셋이 굉장히 유창하게 영어로 대화하길래 속으로 오~~ 영어좀 하네 라고 생각함
그러다가 며칠 또 안보임 ㅋㅋㅋㅋ 위에서 얘기한것처러 보였다 안보였다 함
근데 자꾸 보니까 좀 귀엽게 생긴것 같기도 함 회사에 친한 언니에게 말해줌 나-언니, 우리회사에 좀 귀엽게 생긴 이가 있는것 같아 언니- ?????? 우리회사에?? 어디?? 나- *** 외국회사인데 가끔 와, 자리는 저쪽에 앉아, 못봤어? 언니- 전혀...
라고 미지근하게 대화가 끝이남
그 남자 외모는 나름 평균이였고 키는 그렇게 크지 않았음 나는 맨날 구두를 신고 다녀서 굉장히 키큰여자였는데 좀 고민함, 그래서 그 남자가 회사 한복판에 돌아다닐때 은근슬적 옆에가서 서보고 그랬음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내가 더 크지 않았지만 비슷했음...
그래서 난 음~ 내가 구두 안신지 모~~ 라고 결론을 내리고 이제 말을 어떻게 걸까 고민함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겠지만 굉장히 소문은 빨라서 걱정을 함 무슨 생각이였는지 쪽찌를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음 하지만 언제올지 모르는 그남자이기 때문에 미리 쓰진 않고 회사에 편지지, 편지봉투, 펜, 스티커를 갖다놓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쪽지를 줄 때 조신해 보이기위해 손톱도 부농부농 칠함ㅋㅋ
하지만 한달째 그를 보지못했음 친한언니에게 말하니 그만 뒀나보다고 너의 인연은 아닌가 보다며 놀렸음 그리고 언니는 소개팅을 해주겠다며 소개팅이나 하래서 소개팅남과 약속날짜도 잡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