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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이런가요........
게시물ID : gomin_3591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굴하
추천 : 0
조회수 : 22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04 16:01:38
휴.....

푸념좀 늘어놓을게요.

대학교 졸업해서 한창크는 회사에 들어가서 진짜 엄청 운좋게 1년도 안되어 지점장급으로 승진.

1년 3개월만에 지점이 통합되며 영업팀장으로 사실상 강등....

한달에 200~ 280사이 받으면서 살고있는데......

기본적으로 방값, 휴대폰비, 가스비, 전기세, 교통비 등등 쓰면 한달에 훌쩍 백만원 넘게 날아가고....

여기저기 경조사비 등등 다 쓰다보면 한달에 저축 50만원하면 진짜 남는게 아무것도 없네요.

진짜 회사생활해보니 쓸데없이 돈들어갈곳이 왜이렇게 많은지ㅠㅠㅠㅠ

취업한 친구들은 그래도 다들 이름있는 회사에 들어가서 일하고 있고, 넌 대기업보단 니 앞길 찾아서 취업한거 아니냐고, 직급도 높아서 편하지 않냐라고 하지만 오히려 그쪽이 부러울때가 많아요. 우린 보너스도 없는데...... 복지라곤 쥐뿔도 없는데.......
 
취업안한 친구놈들은 맨날 돈버니까 쏘라고하고, 부모님 용돈도 드려야되고 학교후배들 만나면 또 후배들 그냥 보낼 수 없어서 이것저것 사먹여야되고.

맨날 하는얘기가 넌 팀장이잖아 팀장이잖아 팀장이잖아.........진짜 듣기싫어 죽겠네요.

개뿔 작은회사 팀장 해봐야 일만 많고 스트레스만 많고 돈은 쥐불도 없구만


회사 들어가면 말로만 잘한다 그러지 본사 회의가면 나이도 어려서 맨날 무시당하는 느낌이고......

하긴 회사가 빨리크다보니 지방 지점에서 운좋게 승진한놈이 요앞에 같이 앉아있는데 별로 눈에 차지도 않겠지요.

제 일만 열심히 하면 될줄 알았지만 정작 윗사람에게 잘보이는 사람만 혜택을 받는 것 같네요.

미래만 보고 열심히 살려고 했는데, 

이젠 미래도 점점 어두워 지는것같고, 그렇다고 돈이 많이 모인것도 아니고

성취감도 점점 줄어들고 이젠 여기서 뭘 하는것인지 모르겠어요ㅜㅠ

돈이라도 많이 벌어서 전세집도 마련하고 차고 굴리고 싶은데, 영업직군에 일하고 있으면서도 돈아끼느라 차도 못굴리고 있습니다.

사회생활 선배님들! 정말 존경스럽네요.

다들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사시나요?

제 지금 목표는 지금사는 원룸 3천 모아서 전세로 바꾸고, 작은 소형차나 준중형차 한대 굴려보는겁니다.

이거만 하려고 해도 앞으로 3~4년은 더걸리겠네요.

결혼이나 할 수 있을까요 ㅡ.ㅜ

그리고 결혼하고 나서는 또 돈버는것에 치이는 삶을 살아야겠지요.




22살때즈음부터 맨날 눈팅만 하던 오유인데, 회사일하다가 갑자기 우울해져서 끄적거려 봅니다.


두서없이 쓴 푸념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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