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아들이여
20대초반 펄펄끓는 청춘, 팽팽돌아가는 머리, 이제 드디어 성인이 되었다는 기쁨을 모두다 박탈 당하고 군대에 끌려가는 그대들이 안타깝기는
여성인 나역시 마찬가지요.
풋풋하고 해맑던 그대들이 군대다녀와서 몸도 머리도 팍 삭아 나오는 모습
참으로 가슴 아프오.
허나 제발
유머랍시고
저런글은 올리지 말아주오
그대들이 징집당하는것이 그대들의 의지가 아니듯 여성들이 강제징집 대상이 아닌것도 여성들의 의지가 아니오.
물론 본인은 군대따위 가고 싶지 않소.
나 외에 누구도 강제로 군대에 가는것을 원하지도 않소.
하지만 말이오.
진정 군복무가 원통하거든
누구에게 화를내고 누구에게 항의 해야하는지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시오.
몇몇 생각없는 남녀들이 군복무와 출산,육아를 두고 비교 언쟁을 벌이는데
그런 절대적으로 비논리적이고 불필요한 논쟁은 이제 제발 좀 그만두시오.
어린이집으로 보내야한다니.....
6개월된 자식을 둔 어미로서
농담이라도 그런말
정말 가슴이 답답해지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그대들의 부당함의 화풀이 대상은 우리 여성들이 아니오.
일부 몰지각한 남성들의 그런발언은
오히려 강자에게 한마디도 못하고, 또는 번거로운 일은 결코 벌이지 않으려는 게으름을 대신하여
그저 그대들이 만만하게 여기는 여성들에게 화풀이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소.
말로만 남녀평등을 되치면서 사실 그 글이 너무도 남녀차별적이지 않소.
이제 그만 두시오.
제발.
누구에게라도 화풀이 하고 싶은 마음 이해하나 그것이 왜 애궃은 대다수 여성이 되어야 한단 말이오.
웃으려고 들어왔다가 괜히 마음이 답답하여 짧은 소견 몇자 남겨보오.
우리 여성들도 잘 알고있소.
그대들이 얼마나 억울할지.
그러니 제발
그대들도 어머니라는 단어가 왜 위대하단 말을 들을만한 단어인지 한번만 생각해보고
출산과 육아로 고생하는 여성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하지마시오.
첫아이 낳고 이제 6개월이니 엄마 된 이들은 잘 알겠지만 어쩌면 본인도 육아로 인한 우울증이 있어 이런글을 남기는 지도 모르오.
그냥 서로를 측은하게 여기면 안되겠소.
내 분명히 장담하는데
(내가 군대법에 대해 실직적인 지식과 논리가 약해 뭐라 말할 순 없지만)
남성들이 강제 징집을 반대하고 나선다면
분명 대다수 여성들이 이를 지지할 것이오.
그에 따른 여러 복잡한 상황이 있어 못하고 있음을 아오.
누구 잘 아시는 분 있으면 반대운동 가능한지 댓글 좀 달아주시오.
내가 어린 아기를 안고 가서라도 꼭 한표 지지 해드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