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살 3살 두 딸의 아빠입니다.
아주 오래간만에 글을 쓰게 되는데요..
요새 이슈가 되는 노키즈존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 딸들과 함께 음식점이나 공공장소에 갈때면
손님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을 많이 기울인다고
생각하지만 본의치 않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겠지요.
예를들면 잘못된 행동을 혼낼때 울음을 터뜨려 주변을 시끄럽게 하는경우나
아이들이 실수로 음식을 바닥에 쏟는다던가 하는 것들 등등(물론 저희가 치웁니다)
이렇게 음식점에 가서 주의를 기울이고 식사를 하면 주위 손님들도 아기들에게 관심을 갖고
예쁘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지금껏 제가 갔던 음식점에서 아이들을 싫어하는 손님이나 주인을
만난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제 가족자랑인가요..ㅋ)
그래서인지 이러한 논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저도 모르게 그러한 무개념 부모들처럼 행동한것은 아닌지, 되돌아보는 중입니다.
암튼 본론으로 들어가서..많은 오유분들이 지적하시는 부분들 중 가장 문제가 되는것이
기저귀를 아무데서나 갈던가 아이들이 뛰어다니게 방치하는 부모들의 무개념 행동인데요
이러한 부모나 아이들의 행동은 저도 욕하는 부분입니다. 정말 개념없지요..
그리고 이러한 무개념 부모들의 행동으로 노키즈존에 대해 찬성이 생긴 것이고
반대의 의견에는 다수의 정상적 부모들의 자유로운 권리를 해치게 되는것이
노키즈존 논쟁의 찬반에 대한 입장차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신것 처럼 일부 무개념 부모들에게는 노키즈존 적용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로인해 다수의 선량한 부모들도 이용을 할 수 없다는것은 또 다른 피해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현재 이 부분이 간과되고 지금의 육아게 여론은 노키즈존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무시되는 결과로
진행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이것은 커뮤티의 특성상 다수와 소수의 의견이 존재하는 부분에서 소수의 의견은 다수의 의견에 의해 묵살되는 것은
아닌지 한번 돌아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이 의견에 대해 본인들은 '다수의 선량한 부모에게 노키즈존으로 피해가 생기는걸 바라는것이 아니다'라고
말 할수 있겠지만 많은 오유인들은 베오베에 올라오는 글을 중점적으로 봅니다.
그중 노키즈존에 반대하는 글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오유내에서의 여론이 노키즈존 찬성이라는 결과만이 보여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십니까?
이러한 부분이 제가 우려하는 점인데 다수의 의견으로 인해 소수의 피해를 보는 사람이 생긴다면 그것은
옳은 것인지를 묻고 싶습니다.
찬성이든 반대든 인신공격성 이야기는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육아게의 분위기는 좀 공격적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