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오버워치 게임 내부에서 타인과의 불화를 걱정하시는데
이해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나 히오스나 여러 가지 팀 vs 팀 게임에서 드러나는 양상이니까요
지면 누가 못해서 졌니 뭐니 이런 소리가 나오는 거 많이들 보셔서 상처도 받으셨을 거고 저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근데 오버워치는 그럴 일이 애초에 없습니다!
이유를 아래와 같습니다.
1. 플레이 타임이 짧다.
대부분의 MOBA 장르는 게임타임이 최소 20분에서 길면 50~60분에도 육박하는 시간을 잡아먹는 괴물입니다.
그만큼 승리했을 때의 성취감이나 즐거움 등이 커지지요.
이 말은 반대로 졌을 때의 깊은 빡침은 무엇보다 크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그러나 오버워치는 정말 정말 길어져봐야 10분 안팍입니다. 솔직히 이것저것 조건만 잘맞으면 게임이 5분 안에 끝납니다.
이 말은 곧
우리 팀이 트롤러일 때 -> 에이 씨 그냥 손풀고 예스잼 게임해야지 나도 겐트위한 할 줄 알앙!!
같은 상황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굳이 게임을 꼭! 이겨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겁니다.
5분 안팍의 게임에서 당장 총쏘기도 바빠죽겠는데 같은 팀원의 부모님 안부를 물을 이유도 없거니와 그만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도 잘 안나옵니다.
2. 유료 게임이다.
어차피 집에서 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대부분 성인일 겁니다.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 피시방 등을 통해 게임을 하긴 하겠지만 여하튼 주 소비계층은 양식있는 어른일 꺼라는 전제가 있다는 겁니다. 다 큰 성인들끼리 게임하다가 겨우 5분 짜리 게임때문에 서로 욕하고 이런 상황이 그렇게 쉽게 나오진 않습니다.
애초에 블리자드 게임은 욕하고 부모님 안부묻고 하는 것 자체가 자기한테 안좋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필요하시다면 일단 스크린샷 저장법부터 숙지하시면 되겠습니다.
3. 1번과 같은 이유로 내 멘탈이 공격당할 이유가 없다.
어차피 5분마다 게임하고, 여하튼 나는 잘했다 라는 것만 믿고 있으면 멍청한 적팀이나 팀원들이 나한테 뭐라고 하건 신경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객관화된 정보는 나만 볼 수 있는 거니까요!
예, 그렇습니다. 정신승리가 가능하다 이겁니다.
어차피 이 게임은 이기기만 하면 장땡입니다. 5분 남짓 만나고 다시 안볼 놈들이 저한테 뭐라고 하건 알게 뭡니까?
그것도 막 30분 씩 같이 있으면서 게임 내내 스트레스 받는 거면 모를까 그것도 아닙니다.
정 열받으면 트레이서 하시고 빨리 죽기 시전하시면 됩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우리는 오버워치를 하면서 멘탈이 찢어질 일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시간잡아먹는 게임도 아니고, 한 판 한 판의 빠른 스피드감 자체가 즐거운 총격전에서 우리팀이 뭐라고 하건 알게 뭡니까?
그냥 다 차단해버리고 즐겜하면 되죠!
다들 고오급 시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