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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평가좀..
게시물ID : humorstory_3120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원할머니짐쌈
추천 : 1
조회수 : 20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9/15 19:50:56

 카페이벤트에서 스크린샷에 걸맞는 소설쓰기이벤트가 있길래 한번 써 봤는데....

 

 글써본경험이얼마없고 나이도어려서 약간부족한게많을것같내요.

 

그래서 오유인님들한테 우선 비평이나 부족한점을 좀 더 듣고 글을수정해서 이벤트에참가해보고싶어요

 

부족한점에 따끔한 충고 부탁드립니다

 

 

 

 

 

밑에 소설내용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로말하자면 청년백수이다.
 
청년백수.
 
무지부끄러운, 또 부모님께 그토록미안할수밖에없는 2글자. 백수이다.
 
 
.......
 
 
 
-    -       -       -            -
 
 
 
과연 흥미로운소설이야.

나는 마음에양식이되는 훌륭한 책 한권을 방금 모두정독하였다.

역시 사람은 사람으로치료를받는거야.

방금읽은 책의 감명깊은내용에 나도모르게 절로 입가에 옅은미소를띄우며 침대에서일어나 티비로다가갔다.

책도다읽었겠다... 이제 티비보는것밖에할일이없군.

털썩하고 티비앞에앉아 개그프로그램 '무한도전'을시청하며 나는 생각에잠겼다.

왠지 오늘따라 무한도전의 연예인들이 웃기는것보다는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이름에 더욱 관심이간다.

무한도전....무한도전이라....

그러고보니 나는 언제나 실패했다. 나의도전은 성공한적이없었다.

딱 한번. 한번만이라도 성공하게해준다면 나는 그것보다 더 잘할자신이 있는데말이야....

나는 내 생각에 점점 잠겨가기 시작하자 티비프로그램의 음향은 서서히 내 귓가에서 작아져갔다.

저번 취업을하기위해 온갖준비를 다 해갔는데 면접에서떨어졌다.

이유는 학력.

그래서 이번엔 다시 다른곳으로 일을하러갔는데 거기서도 얼마안가 퇴직을당해버렸다.

이유는 학력.

내능력은 전혀 보고있지않았다. 오직 학력하나만으로 사람의능력을 판단하는세상이었다.

하하.... 에이 기분잡쳐버렸다.

심심하지않을려고 티비를 틀었다가 괜히 혼자 기분이 떨떠름해져버렸다.

흠. 아까부터 아무것도먹은게없었으니 밥이나먹을까...

나는 대충 허기를때우며 이 쓸쓸함을 잊기로했다.

자장면이라도 시켜먹어야겠군.

딱딱한 방바닥에서 손을짚고 엉거주춤일어나 침대머리맡에둔 휴대전화를 꺼내와서 대충 음식점하나에 전화를했다.
 
 
 - - -   -    -  -     -    -
 
 

-띵동
 
참 빨랐다.

주문을한지 10분만에 배달이오다니... 저런것도 능력인가...

그에비해 나는 학력도안되고 돈도없고 저런일을할만큼 빠릿빠릿한사람도아니고...

난 또다시 혼자 잡생각에빠져 문밖으로나가 음식을받을생각을 까맣게잊고 상념에젖어들어갔다.

하지만 곧바로 문밖에서 아직앳된티를 벗겨내지못한 소년의목소리가들려오며 내 상념을 깻다.

"저기요?... 자장면... 시키신분?"

아, 이런 실례할뻔했군.

"예, 갑니다."

나는 문을열어 그 자장면배달하러온 학생을 집안에들였다.

내가 문을열자 그 학생은 집에있는 온통 잡동사니와 쓰레기를보고 기겁하며 약간물러나려는눈치였다.

아...청소좀할껄그랬나보군...

나는 불쾌해할 그 학생에게 내나름의 배려를 하여 그학생에게 말을건네었다.

"자장면은 거기두고가도좋아요."

내 말에 학생은 약간 얼떨떨한눈치로 고개를 조금까딱히고 자장면을 방바닥에 조심스레올려놓았다.

후후....

기분이 괜히 유쾌해졌다.

저렇게순하면 괜히 못되지고싶어지는데... 장난한번쳐볼까?

입꼬리가 씨익 올라가며 가슴이 숨을들이켜서 약간 부풀었다.

그리고 단번에내뱉었다.

"자! 그럼 안녕히가십시오!"

그 학생이 갑자기 우렁차게나오는 내 목소리에 찔끔하더니 고개를끄덕이고 집밖으로 황급히나갔다.

저렇게나 순둥이인학생이 자장면배달은어떻게하는건지.... 후후.

나는 나의 재미있는장난에 스스로만족하며 바닥에놓인 자장면그릇을

두손으로집어들어 티비앞으로가져와 티비를시청하며 자장면을먹었다.
 
티비에선 엄마와 아이가 같이자장면을먹는모습이 있었다.

엄마가 아이에게 자장면 한 젓가락을 돌돌말아 아이의 입가에 가져다주었다.

후루룹.

티비의 아이가 자장면한젓가락을 입안으로넣었다.

그걸따라서 나도 그아이처럼 자장면을 돌돌말아 입안으로 한 젓가락을 넘겼다.

달면서도 짠것같다. 그리고 고소하다.

그아이가 티비속에서 해맑게웃는다.

나도 질수없다는듯이 그아이처럼 웃어보이며 자장면을 입안에 한젓가락 더 넣는다.

괜스럽게 눈물이난다.

나도, 나도다시 저렇게어린나이가 된다면...

씹다말아서 목구멍에 넘어가다말은 자장면이 답답하게 목을막는다.

하지만 그런 답답함도 괜스레복받쳐오르는 내 심정을 막진못했다.

나도... 저렇게 어려질수만있다면...

이번엔 이런 백수가 되진않을자신이있는데....

물도없이 자장면을 덜씹고넘기는탓에 목이막혀 가슴을 탕탕쳤다.

하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나는 자장면을 입안으로 계속해서넣었다.

마치 내가 진짜어린애가된것처럼 입가를 자장면소스로 더럽히면서 웃으며, 해맑게웃으며 자장면을먹었다.

쓸쓸함을 잊고싶어하는듯이 계속.
 
 

- -  -   -  -   -    -
 
 
하.. 배부르다.

나는 자장면을 다 먹고 다시 티비를시청하고있다.

티비안에서는 어린아이가 이제 엄마의손을 잡고 잠자리에눕고있었다.

그 가족다운 정겨운모습에 입가에 희미하게미소가 떠올랐다.

엄마랑 아빠.....

보고싶다.

괜한외로움에 무릎사이에 얼굴을묻었다.

만화처럼 사실이게 모두 꿈이었고 나는아직 어린 초등학생일수있으면 뭘해도좋을것같은데....
 
 
 
 
 
 
 
END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처음으로 남한테 직접 쓴 글을 공개하는거라 좀 쑥스럽내요. 긴장이많이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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