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면 이 남자 나라면 바로 잡을 수 있어! - 다른 여자한테는 그랬겠지만 나한테는 '아마' 안그럴거야..나를 '사랑'하니깐..나한테 설마 그럴리가 있겠어.. - 날 사랑한다면 내가 시킨대로 할거야(혹은 개선할거야)등등
뭐 어쨋든 남자의 이러저러한 현재 상황과 환경에서 솔루션은 본인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상 현실은 뭐 그게 잘 되지 않으니깐 찾아오는 딜레마
그것때문에 고민하실건데..뭘그리 고민하시나..
그남자를 몇십년 키운 부모도 못 바꾼 습성을 고작 몇달 몇년 만난 내가 바꿀수 있다는 착각 자체가 큰 비극의 시작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뭐 아직 여자친구한테 큰 애먹인적 없지만..사소한 문제, 예를 들면 금연같은 경우에 최대한의 흡연매너를 가지고 생활하기에 별 태클은 걸지 않지만 '훗날 내 건강을 위해 끊어라' 이런식으로 조언은 하더라구요..다짜고짜 날 정말 사랑한다면 담배를 끊는게 어때? 라는 식의 속으로 '풉'하게 만드는 상황은 안만들더라구요.
평강공주 컴플렉스에서 벗어난다면 아마 목욕탕의 화장실 거울을 쓱싹 닫아낸거처럼 세상이 새로 보일거에요~
그리고 내 눈앞에 이 녀석이 정말 온달왕자가 될 깜냥이 있는 놈인지 아니면 그냥 한심한 놈인지 분간이 되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