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시다는걸 일단 이야기 드리고 가겠습니다.

오늘 저녁먹으면서 다음주 서울갈일이 있는데 누님은 못보고 오겠다 라니까 왜그러시냐고 물으시더군요

메르스때문에 대구는 둘째치고 서울은 거의 헬게이트수준일거라고 만의 하나, 억의 하나라도 내가 보균자가 되서 누구한테도 전염시키면 안되겠지만 특히 돌도 안지난 조카한테 전염시키면 어쩌냐고

그런식으로 대화가 오가던중 사스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사스때는 정부대응이 신속해서 퍼지는게 막혔는데 이번에는 정부대응이 너무 개판이라고  그랬더니 부모님왈

"사스는 김치때문에 괜찮았지. 김치먹어서 면역력증가되서 그런거 아니야"

좀 뻥 졌습니다. 저걸 진심으로 믿고 계시는구나 싶었네요. 그래서 이번메르스는 뭐가 다르냐 그말대로라면 메르스도 문제가 없어야지 어디서 그런 김치회사 광고를 보셨냐 사스는 정부대응이 빨라서 그런거다. 라고 이야기드렸더니 그냥 어물쩡 넘어가시더라구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