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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괴담 -4
게시물ID : panic_312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wwww
추천 : 1
조회수 : 111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6/17 17:35:55
 




 
전 9사단 30연대 나왔습니다.

이 일은 실제로 제가 겪은 일이구요.

97년도즘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자대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에 위치해 있었고 부대 주위는 묘지로 도배되어있다

시피해서 많은 괴담이 오가던 곳이었습니다.

제가 6중대 2소대였는데 1소대 막사 중간즘에는 전등의 불이 들어오지를 않았습니다.

전류는 흐르는데 새것으로 갈아도 불이 들어오지 않아서 우스개소리로 귀신 씌인 자리라고

말들하고는 했죠.

또, 특이하게 그 자리 바닥에는 항상 물이 고입니다.

누가 물을 퍼 나르는 것도 아니고 밑에서 지하수가 흐르는 것도 아닌데 닦아도 닦아도

자고 일어나면 항상 물이 고이고는 했지요.

찜찜한 나머지 그 자리에서 자는 것을 1소대 모두가 꺼려했습니다.

늘 짬밥 안되는 애들이 그 곳에서 잤는데 희안하게 그 자리에 잤던 소대원은 다음 날

머리가 아프다느니 몸이 쑤신다느니 악몽을 꾼다느니 그런 말들을 하곤 했습니다.

이 정도의 일이 일어나니 모두가 궁금해지기 마련이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제대를 앞둔 소대장이 이야기를 하나 해주었습니다.

예전에 그 자리에 기타를 잘치던 부대원 하나가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고 

합니다. 

아무리 찾아 해매도 찾을 수가 없어서 탈영으로 간주하고 부대내에 알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지를 못했습니다.

그러고 며칠 후부터 그 자리 바닥에는 이상하게 물이 고이기 시작했고 전등에 불도 들어

오지 않게 되었다더군요.

더더욱 의아스러운 일은 밤마다 일어났습니다.

불침번을 쓰던 부대원마다 밤마다 1소대에서 기타치는 소리가 나더라는 겁니다.

1소대를 들어가보면 모두 자고 있고 아무도 없는데 1소대를 나와 복도를 걷는 와중에 꼭

기타소리가 흘러 나오는 것이었죠.

결국,이런 저런 원인도 알아내지 못하고 세월이 지나 지금까지 왔다고 하더군요.

정말 소름이 끼치는 이야기였습니다.

더 무서웠던 일은 그 다음부터 였습니다.

고참 하나가 어디서 골프공을 주워와서는 퉁퉁 튕구며 1소대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골프공 튕구던 소리가 퉁,퉁,퉁 하다가 덩,덩,덩 거리며 밑빠진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전등이 꺼지고 물이고 고이던 바로 그 자리에서 바닥 아래에 아무 것도 없는 듯한

공허한 소리가 울러 퍼진 거였죠.



"야, 바닥 밑이 비어 있는 것 같은데?"


그 고참의 한마디에 모두들 소름이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절대 바닥이 비어있을리도 없거니와 비어 있는 곳을 매우지 않고 막사를 지을리가 없으니

까요.



"왜 바닥 속이 비어 있는거지?"

"밑에 그 기타치던 놈 뭍고 매우지도 않은체 막사를 지은거 아냐?"

"설마, 말이 되냐? 바닥을 매꾸지도 않고 어떻게 막사를 지어?"


우리 모두는 그저 의문만 남긴 체 그 일을 잊을 정도의 시간이 지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구 막사를 철거하고 신 막사를 짓기 위해 철거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철거 작업을 하다 부대 자체가 발칵 뒤집히고 맙니다.

바로 1소대 막사 아래에서 사람의 뼈가 발견되어진 것이죠.

그것도 누가 파놓은 함정마냥 커다란 구덩이 속에 뼈무더기가 발견 되었는데 군복에는 

사라졌던 그 기타치던 병사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끼치는 일인데 그런 일을 직접 겪을 당시에는 눈시울이 뜨거워질

정도로 공포심을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의아스러운 점은 

구 막사가 지어지기도 전에 있었던 일이 아니라 구 막사가 지어지고 기타치던 병사의 실종

사건이 일어났는데 어떻게 해서 그 시멘트 바닥 아래에 구덩이가 파여진 체 그 병사가 

들어가 있었냐는 겁니다.

어떠한 비밀문도 없었고 그 공간 외에는 나가거나 들어올 구멍 조차 없었다는 거지요.

그리고, 이 병사가 타살인지 자살인지 알지도 못한 체 의문에 쌓인 사건으로 일단락이 

되었는데 지금까지도 그 이야기가 그 부대에서 내려오는지 모르겠군요.




어찌되었든 그 일을 겪고 나서는 저는 철저하게 귀신은 존재한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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