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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예비군
게시물ID : humorstory_3123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사류
추천 : 2
조회수 : 28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9/17 11:37:23

얼마전 동미참 훈련을 했는데 마지막 6년차 훈련이라 그런지 친구들이 거의다 참석을 한거임

동창회 분위기속에 입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저 구석에 낮익은 얼굴이 혼자 앉아있는거임

응? 개똥이네? 하며 그 놈한테 다가가는데 뭔가 이상했음.

분명 개똥이는 심장수술을 해서 군대 면제를 받은 놈이였음.

놀래서 말을 걸었는데 개똥이가 엄청 당황을 하며 어색하게 인사를함.

니가 여기 왜 왔어?? 물어보니까
ㅋㅋㅋ 죽기 전에 한번쯤은 군복 입고 훈련 받아보고 싶어서 친구 소똥이한테 군복 빌려입고 몰래 들어왔다는거임.ㅋㅋ

근데 개똥이가 간과한게 있었음.

입소식이 끝나면 민증 제출하면서 총을 받는데 너무 당연하지만 개똥이는 다 호명 될때까지도 불리지 않았음.

결국 눈치를 챈 교관어린이가 개똥이한테 캐물었고 개똥이는 결국 끌려가듯 중대본부로 향했음.

훈련이 다 끝나고 친구들이랑 밥먹으러 위병소를 나가는데 ㅋㅋ
개똥이가 있는거임.

그리고 개똥이 손에 들린 국방부 만년필ㅋㅋ

알고보니 개똥이의 사정을 듣고 감격한 대대장이 훈련 참석은 무리고 대신 만년필을 들려보낸거임ㅋㅋㅋ

개똥이의 환한 표정이 너무 보기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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