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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161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유지대★
추천 : 1
조회수 : 43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5/08/07 21:46:41
회사분들이랑 회식하다..
어쩌다 제가 토끼탕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아마두 기억에는..=_=;;
낙지죽이야기를 하다가..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세발낙지죽..)
어케어케 하다가 토끼탕이 나왔는데..
한 분이 야만인...이라구 말씀하시더군요..
저도 울컥해서...ㅎㅎ;
토끼탕이 본래 꿩마냥 귀한 음식이어서..
만들어 먹는 집이 엄청 드물다..
양반집이나 되야 먹는 음식이다..
막말로 서양놈들이 요즘에 안먹는다구 도도한 척하는 거지...
동화에 토끼 사냥안하는 거 봤는냐?
토끼 귀잡는 그림 한번도 본적 없느냐?
라는 식으로 울컥해서 걍 쏴댔습니다..
근데 사람 심리한게 묘해서..
반응이 시쿵둥..고민하는 표정이길래..
솔직히 개 먹는게 서민 음식이라고 하지만..
단군할아버지 세종대왕이 여름되면 먹던 음식이다..
야만인이냐?
라구..ㅎㅎ;;
머 지금도 술취한 상태라..
여러 각색이 되었겠지만..
먹어서는 안돼는 것의 기준의 우리가 아닌 남인 것을
갑자기 느겼습니다..
우리가 지금 세계 제일의 선진국이라면..
개 토끼를 안 먹는 놈들은
아직 영양과 맛을 모르는 놈들이 되버리는 거구..
우리가 그렇지 않기때문에..
역겨워서 양고기 잘 못먹는건 문제가 안되구..
지네들 이제는 안 먹는거 먹는게 문제가 되고..
머..그런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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