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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올리는 단편-4-
게시물ID : lol_525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뮈
추천 : 2
조회수 : 37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05 20:19:55
아아. 쉬었으니 버닝해볼까?

지금 나의 옆에는 키가 작은 요들족 소녀인 룰루가 내 옆에 서있다.
어느정도로 키가 작나면 내 키의 허리까지도 못오는 작은 키였다.
마치 마법사라도 되는듯 긴 모자와 자기 몸보다 큰듯한 지팡이를 들고있고.
어느 게임에 일러스트에서 나온듯한 귀여운듯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밴들 시티라는 출신지가 어딘지 모르겠는것보다 실제로 마법을 사용할수 있다는것보다. 더 이해할수 없겠는것은
"나. 지금 빨강색이야!"
왜. 시도때도 없이 화를 내는 요들족 소녀의 마음이었다.
아니 소녀라고 할수는 없는 나이를 먹었지만, 외모는 소녀이니 소녀라고 하자.
언제나 색갈로 모든것을 표현하는 이 전파계 소녀는 단순하고, 둔해보인다.
이렇게 나에게 화를 냈을 이 시점에서도
"어! 아이스크림이다. 아이스크림 먹을래?"
라고 하면 어린이의 순수한 함박웃음을 짓으며 
"응!응!"
화를 낸것을 싹 잊어버린뒤 기뻐하는것이다.
"아저씨. 아이스크림 2개 주세요"
나는 적당히 1000원 짜리 아이스크림 두개를 사고. 벤치에 앉아 각각의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룰루는 소프트형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만, 이 주위에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파는곳이 없었다.
"이 아이스크림은 푸른색이네?"
분명. 저 아이스크림은 초록색이지만, 저 전파계 소녀는 그런것 따위는 관심이 없는듯 보인다.
그리고 흐르는 정적.
지금까지 이곳에 룰루를 데리고 왔었던 이유를 말할수 있었다.
"있잖아. 룰루?"
"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기분 좋은듯 히죽히죽 웃는 룰루의 얼굴을 보자. 왠지 말하고 싶지 않아진다.
아니. 이때야 말로 말해야한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저기. 집으로는 안돌아가?"
"집?"
모르겠다는듯 갸웃거리는 룰루.
"아니 고향이라던가 너가 있던 세계라던가 하는거 말이야."
"글쎄? 나는 별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걸? 그치 픽스?"
룰루의 나비요정 픽스는 맞다는듯 룰루의 머리 주위를 활발하게 움직인다.
"하지만, 언젠가 돌아가야 되지 않을까?"
대학에 다니는 나로써는 팍팍한 돈을 가지고 1명의 동거인과 1마리의 요정을 부담하기에는 너무나도 가지고 있는 금액이 너무 적었다.
그런 나는 은근히 룰루가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곳으로 돌아가기를 원했다.
"괜찮아?"
무슨소리를 하는거지?
"뭔소리야?"
갑자기 룰루는 울먹거리며 나를 눈물을 흘릴듯하게 쳐다보았다.
"괜찮아?"
"무슨 소리인진 몰라도 괜찮아."
몸도 이상이 없고. 특히 면역력이 약하다던가 운동을 못하다던가 하지는 않는데?
"그래?"
룰루는 반쯤먹던 아이스크림을 던져버렸다.
그것은 아주 드문 행동이었다.
일주일 전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흘린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눈물을 흘릴것처럼 괴로워했던 룰루는 지금.
냉정해지고 있었다.
솜사탕같던 웃음이 날라가고 얼음장같은 웃음이 룰루의 얼굴이 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룰루는 자신의 지팡이를 바닥에다가 꽂았다.
"정말 괜찮아?"
그때. 주위의 풍경이 바뀌기 시작했다.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고 먹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주위에는 보이는것이라고는 작은 가로등과 수많은 컨테이너 박스중 크레인에 묶인 9층 높이의 상공에 매달린 두개의 컨테이너 박스.
그리고 그 컨테이너 박스 안에 들어있는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내 앞에 있는 미쳐버린 남자.

"자. 방아쇠를 당겨!"
나는 이 상황을 알고 있다.
이 상황은 아주 오래전에 있던 상황이었다.
저 미쳐버린 남자는 초등학교에 막 들어간 나에게 잔혹한 선택을 가지도록 강요했다.
남자를 쏘면 부모님이 살고, 수많은 컨테이너 안의 사람들은 죽지만,
남자를 쏘지 않으면 부모님이 죽고 수많은 컨테이너 안의 사람들은 산다. 그리고 나 또한 죽는다.
"꼬마야 살려줘!"
"쏘지마! 쏘지말라고!"
"쏘면 죽여버린다!"
컨테이너 안의 사람들은 각기 다른 비명과 권유,부탁,명령을 나에게 내리고 있었다.
"젠장!!"
멈춰야 한다.
제발, 지금을 멈춰줘!
수년전에 겪었던 고통이 플레이백 된다.
그래. 나는 그때 고민했었지.
돈을 다루는것처럼, 아끼는 물건을 버려야할떄 어떤것을 버릴까에 대해 고민하는것처럼
사람들의 목숨과 부모님의 목숨을 저울질 했다.
"제발 멈춰줘!!"
그래. 제발 누가 이 빌어먹을 상황을 멈춰달라고!"
"내가. 전장에서 다른 영웅들이 무심코 지나가는 곳에서 놀라운것을 발견했었어."
룰루답지 않은 차가운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귓가에 울려퍼진다.
"자. 10초 남았다. 잘 선택하는것이 좋을거야! 만약 선택을 하지 않는다면. 두쪽다 죽어버릴껄?"
저 미치광이는 그떄의 나에게 선택을 강요하고 있었다.
"10"
"9"
"8"
저떄의 나의 기분을 지금 느끼고 있었다.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고.
선택의 시간은 점점 빨라지고.
"7"
죽고 싶어지고
"어느 공간으로 들어가자. 나는 어떤 사람의 삶을 보게 되었지"
"6"
그냥 이 상황을 피하고 싶어졌었다.
나는 이 상황을 견딜수 없었다.
나는 미치광이의 머리를 날려버릴 요량으로 달려들었지만, 홀로그램처럼 통과했을 뿐이다.
"5"
"제발 그만둬!"
내가 할수 있는 행동은 비명을 지르는것 밖에 없었다.
"4"
"제발! 룰루!"
"그 사람은 검은색으로 온몸이 덕지덕지 칠해져 있었어"
"3"
"부탁이야!"
"2"
"제발!!!!!!!!!!!!!!"
하지만, 룰루는 이 상황을 멈추지 않는다.
마치 재미있는것이라도 되는듯 웃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도. 괜찮아?"
아니. 웃고있었지만, 눈에는 눈물이 흘렀다.
"1"
"탕!"
저떄의 내가 방아쇠를 당기자.
미치광이는 머리를 맞았고. 컨테이너는 터져나갔다.
불에 탄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떨어지고.
불에 붙은 사람들은 살고 싶어 공중에서도 발악을 하지만,
결국에는 모두 빠짐없이 죽고 말았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 부모님도 마찬가지였다.
부모님이 들어가 있는 컨테이너도 똑같이 불타오르고 부모님들은 공중을 향해 낙하했다.
"하하하하하하하!"
저때의 나는 웃었다.
미친듯이 광폭하며 웃었다.
비를 맞으면서 울으며 웃었다.
눈에는 눈물이 흐르지만, 웃고있었다.
"그래. 룰루 나는 지금까지 많은것을 잊으려고 하며 살아갈려고 했어."
그래. 성형도 하고 개명도 하며 잊으려고 살아갈려고 했지
"그래. 이제는 괜찮아."
기억은 잊어도 되었어.
하지만, 그들의 무게 목숨의 무게만큼은 잊으면 안됬었어.
내 목숨과 부모님의 목숨에 바꾼 그런 사람들
아니 내 목숨과 바꾼 그 사람들을 잊으면 안되는것이었어.
그러자 룰루는 웃음을 지우고 뒤돌아 총총걸음으로 걸어가자.
룰루는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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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나는 많이 변했다.
사람을 위해 봉사하며 살아가며 전쟁지역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치료하고.
노래를 불러주고.
시를 읆어주었다.
지금도 나이는 29세나 먹었지만, 아직도 결혼도 하지 않으면서 사람들을 구하고 다녔다.
그러다보니, 수많은 전쟁지역에서 영웅이라며 칭송받기도 하고 군인측에서는 나를 배재하려고도 하기도 했지만,
지금 나는 여기에 있다.
"선생님! 이쪽이요!"
"무슨일이야!"
내 의료텐트에서 10분정도 떨어진 마을에서 사는 아이가 급하다면서 달려왔다.
"이쪽이요 이쪽!"
나는 급하게 응급도구와 수술도구, 마취제를 들고 달려갔다.
"이쪽이요!"
풀숲 사이를 건너 뛰고 나무위로 다니는 지름길을 이용하자 10분 걸리는 마을을 3분만에 도착할수 있었다.
그곳에 있던것은
바로 나를 축하해주는 환영 인사였다.
저쪽에는 지뢰에 다쳤을떄 도와준 소년이.
이쪽에는 총에 맞아 죽을뻔했을때 구사일생으로 도와준 자유군의 군인이
다른쪽에는 함정에 발목이 잘려나갔을떄 살려준 혁명군의 군인이.
그리고 이와같은 사람들의 행렬이 수백 수천명이 있었다.
서로 싸워대던 혁명군과 자유군은 모두 하나가 되어 축제에 합류하고 있었다.
"이게.. 무슨일이냐?"
내가 혼자 중얼거리자. 저기 멀리에서 군인 한명이 다가와 이야기해준다.
"2차대전떄 있었던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이런 날도 없으리라는 보장은 없죠"
그리고. 우리는 마음것 술을 퍼마시며 놀았다.
혁명군도, 자유군도 사상과 국적에 상관없이 술을 마시며 놀았다.
마치 내가 꿈꾸었던 이상처럼.
.
.
.
"아흠!"
여긴 어디지?
"30초 뒤에 미니언이 생성됩니다."
이상하게 토템처럼 큰 포탑과 주위에 널려있는 큰 풀숲들.
나의 주위에는 마치 판타지에서만 볼수있는 이상한 식물들이 많이 피어있었다.
그때. 나는 이상한 느낌이들었다.
마치 그리운 느낌이.
마치 아는 누군가를 만난듯한 느낌이.
나는 그 이상한 느낌을 느끼고나서. 뒤를 돌아보자.
그곳에는 룰루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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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끝이네요.
수정도 없이 바로 올리는글이라 투박하고 오타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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