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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왜이렇게 아플까요 너무 우울하네요...
게시물ID : gomin_3600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과연될까
추천 : 1
조회수 : 41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7/05 21:48:28



남들은 살아가면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힘들다 합니다.

따져보면 안힘들고 걱정없이 편안하게 사는사람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

티비틀면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이 문구가 너무 와닿는 12년이에요.

21살인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마른편이지만 건강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다르지 않을거란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작년 11월쯤에 축구하다가 갑자기 숨쉬는데 갈비뼈가 쑤시는 느낌이 들어서 병원에갔더니

기흉이래요. 키크고 마른 청소년기의 남성에게 잘 생기는 병중 하나래요. 폐에 찬 공기를 뺏어요.

완치 했다 생각해서 그후로 다시 운동을 시작했어요. 저는 취미가 적은편인데 좋아하는건 미치도록해요

그 중 하나가 운동인데 기흉이 치료되고 다시 운동을 하는데 1월에 기흉이 재발했어요 이번엔

수술로 입원치료를 했어요. 이번엔 완치된거같아요 . 다시 재발할까봐 무서워서 겨울방학 동안에

거의 집에서만 생활을 했어요.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혼자만 계속 있다보니 우울증과 공황장애에

걸렸어요. 사람은 혼자 있으면 안되나봐요. 2개월동안 정신과 내원하면서 약물 치료받았어요.

지금도 가끔 증상이 있긴하지만 거의 완치된거같아요. 개강을 하고나서 불규칙한 식생활로 인해

식도염이 걸렸는데 나았다가 걸렸다가 하면서 만성적인 질환으로 바뀌었어요. 요즘엔 거의 야채위주의

식사를 하려고 노력해요. 그러고서 한동안 생활을 잘하다가 손발이 저려오고 눈이 쉽게 피로해서

신경외과를 찾아갔더니 일자목이래요. 몇번의 물리치료를 받다가 요즘엔 안가는데 거의 의식적으로

어딜 앉게되면 엉덩이를 끝에 붙이고 허리를 곧게 피고 목을 피고 턱을 당겨요 .

저는 평소에 병 질환들을 예방하는편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겪고나서는 재발하면 후회할까봐 건강을 챙기려

고 노력하는편인거같다는 생각을 최근들어 많이해요. 2개월전에는 아침에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너무 어지러운거에요. 막 세상이 빙글빙글돌고 바이킹탄느낌이에요. 어지러움의 80%는 귀의 이상에 의한

것이라고 알게되었어요. 이빈후과전문병원에 갔더니 이석증이래요. 왜 걸리는지 이유를 모른대요.

저는 왜 이런병들이 걸리는지 이해가안되요 . 제 생활습관이 쓰레기인가봐요.. 친구들하고 비슷하게 행동

하는거같은데 너무 우울했어요. 그래도 다행인게 큰병은 안걸리는데 ..너무 가볍지만은 않은 병들을 올해에

너무 자주겪는거같아요.. 남들은 평생에 걸쳐도 안걸리는병들 있는데 저는왜 한 해에 이렇게 힘들까요..

저번주에는 소변보는데 갈색으로 나오다가 피 색깔로 나오길래 무서워서 병원엘 갔더니

급성 사구체신염이 의심된대요. 2주전에 목감기에 걸렸엇는데 그 바이러스가 신장으로 옮겨진거같대요.

아 .. 너무 우울해요.. 부모님도 이젠 저한테 걱정해주시기 보다는 꾸지람하셔요.. 아픈게 죄라면서..

이병도 금방 털고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넋두리가 길었네요

벌받고있나봐요 더 착하게 살고싶은데 ..



제 무기는, 젊으니까 뭐든 이겨낼수있을거라는 막연한 자신감밖에 없네요

건강이 최고에요 진짜.. 아프면 뭘 하고 싶어도.. 이루고 싶어도 이루기가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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