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에 방영된 권양숙 여사 비하발언이 왜곡됐다는 논란이 일자 해당프로 제작진은 2일 밤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원본 테이프를 공개하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MBC가 공개키로 한 테이프 분량은 5분30초 정도이며 문제의 발언을 포함해 현장에서 촬영한 화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송만기씨는 본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원본 필름 공개에 찬성하는 의사를 밝히면서 “단, 남상국 사장 자살 얘기와, 앞자리에서 욕하는 것을 제지한 화면 외에 송만기 개인에 대한 불이익성의 내용이 방송된다면, 또 다시 인격 침해가 일어나는 것”이라며 “정동영 의장의 실투를 물타기 하려는 MBC의 의도가 있다면 반드시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씨는 또 “MBC는 탄핵지지대회를 몰래 촬영했다”며 “분명 방송이 아닌 행사진행을 했음에도 진행자의 허락 없이 맘대로 찍고 편집 왜곡해서 여과 없이 방영함으로 국민을 혼란케 하고 싸움을 붙였다. 이것이야말로 국론을 낭비하고 분열시키는 반국가 역적죄에 속하는 일”이라고 비난하고, “노사모 집회에서 엄청나게 많은 욕을 한 명계남씨의 발언이 TV에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송만기씨가 [독립신문] 자유게시판에 게재한 글 전문이다.
제가 송만기입니다
존경하는 민주애국시민 여러분! 참담한 마음으로 글을 띄웁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참으로 암울한 시대에 빠져있어, 도대체 앞으로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정말 막막하고 답답한 심정 가눌 길이 없습니다. 남북으로 나누어진 것도 억울한데 반노 친노세력으로까지 양분되어 서로 싸우고 뜯고 하는 현실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중년층으로 가슴 아프기 짝이 없습니다.
우선 이번에 권양숙여사 욕 사건과 관련하여 저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욕과 폭언의 메세지를 보내주신 아주 많은(4일 동안 3천건) 세력한테 한 마디 합니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정책적 오류로 사람이 죽거나 언행으로 인하여 자살을 사주하거나 죽임을 방조하는 것, 이건 무슨 죄에 속하나요? 당신들은 남상국 사장의 죽음이 누구 때문에 어떻게 발생되었는지 생각해 봤는지요? 혹 이번 MBC의 처사가 방송이 아닌 집회 내용을 몰래 촬영 해 편집 왜곡 방송으로 본인이 4일간 엄청나게 많은 3천 통이나 되는 갖은 욕설 메세지, 폭언 등으로 자살을 기도했다면 시원하셨겠습니까? 여러분들로 인하여 저는 한번 죽었다가 살아났습니다. 또 제가속했던 가정을 비롯하여 대학 대학원 학사장교 방송국등 모든곳이 너무도 큰 피해를 봤습니다. 저의 의도는 권여사를 욕하고자 한 발언도 아니고 진행상 욕은 앞자리에서 떠드는 사람을 못 떠들게 하는 방법으로 정리한 것이고 그 외 학력에 관한 건 노무현 대통령의 남상국 사장 비하발언에 대한 차원에서 대응한 것입니다. 저는 디지털 시대는 학력이 아니라 기술과 능력이 학벌보다 인정받아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에 여러 이야기를 서술했지만 이 일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거나, 아픔이 있었던 분이 계셨다면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존경하는 애국시민 여러분!
오늘 밤 큰 일이 벌어집니다. 밤 11시쯤 신강균의 "사실은"프로에서 이 사건에 대한 화면을 다시 보여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화면을 보여주는 것에 문제가 있습니다. 벌써 소문에 정동영 열우당 의장의 60∼70 대는 집에서 있고 투표하지 말라는 실투로 열우당의 인기가 떨어지니까 다시 이 문제를 큰 이슈로 만들어 물타기를 하려고 의도하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제 필름을 공개해서 다시 네티즌들의 화재를 바꾸겠다는 의도로 화면을 공개하겠다는데 분명 MBC한테 경고합니다. 원본 필름 공개는 하되, 남상국 사장 자살 얘기와 앞자리에서 욕하는 것을 제지한 발언! "욕하지 마세요 우리는 수준 높게나가야죠!...등과"만일 TV에 나가서 국민이 보는 가운데 이런이야기를 했으면 아마 권양숙 여사는 자살 내지는 ... 남상국 사장도 이렇게 죽은 게 아닙니까?"라는 지금 논쟁이 되는 이 화면 외에 송만기 개인에 대한 불이익성의 내용이 방송된다면, 또한 야당의 총선 지지도가 올라가고 정동영 의장의 실투를 물타게 하려고 하는 MBC의 의도가 있다면 반드시 선거법 위반으로 분명 고발 될 것이고 모든 민주 애국시민, 야당과 함께 총궐기해서 싸울 것입니다. 분명 다시 공개 경고합니다. 송만기 욕 발언 사건 앞 뒤 얘기 1분도 안됩니다. 이 얘기 외에 다른 내용이 화면에 떠오를 경우에 또 다시 인격 침해와 저를 죽이는 겁니다.국민 여러분! 만일 이 경고를 무시하면 우리모두 싸웁시다! 사회를 볼때는 행사 MC가 있고, 방송 MC가 있고, 밤 무대 MC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멘트가 다 틀리게 나갑니다. 방송이 아닌 집회 행사 가지고 방송에서 오픈을 한 MBC는 큰 문제를 만들었고, 오늘 밤 야당을 불리하게 하는 필름 공개는 분명 국민의 큰 저항이 있을 겁니다.
존경하는 민주애국시민 여러분!
오늘 참으로 많은 격려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젠 힘도 나고 정의, 진실이 뭔지도 알고 외롭지도 않습니다. 우린 조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야 합니다. 우린 이 싸움에 이기기 위해서 나라를 이렇게 망쳐놓은 집단을 심판해야 합니다. 정의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싸웁시다!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사람을 단호히 배격합시다.
지금 까지 얼마나 많은 우리의 애국 선열들이 피를 흘리고 조국을 지켜 왔습니까?
MBC한테 한 마디 합니다.
당신들은 탄핵지지대회를 몰래 촬영했습니다. 분명 방송이 아닌 행사진행을 진행자의 허락 없이 맘대로 찍고 편집 왜곡해서 여과 없이 방영함으로 국민을 혼란케 하고 싸움을 붙였습니다 .다른 얼론 및 그곳에 있었던 정부 관계자도 아무 문 제가 없었다고 모두 말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국론을 낭비하고 분열시키는 반 국가 역적 죄에 속하는 일입니다. 분명 당신들은 현정권과 열우당을 위해 헌신을 다하고 있지만, 그 반대로 많은 국민은 국가 리더쉽의 부재로 긴 한숨과 분노와 울분만이 치밀 뿐입니다. 방송은 공정해야 하고 중립적이어야 합니다. 선거를 아는 나이부터 지금까지 30여년동안 이렇게 정권의 시녀 노릇을 확실히 하는 방송은 처음 봅니다. 지금부터라도 중립을 지키고 진실로 국민과 함께 갑시다. 오늘밤 자유민주주의 행사 필름이 선거에 영향을 줘서 야당이 불리해지는 화면이면 절대 방영하지 마십시오. 분명 오늘 밤 방송을 모든 애국시민과 함께 지켜 볼 것입니다. 정동영 의장의 실투를 분명 물타기 하지 마십시오.
야당에 한 마디 합니다!
앞에서 얘기한 야당 표가 깎이는 황당한 화면이 비쳐질 경우 강력대처 하십시오. MBC 사장과 담당자 모두를 고발하십시오. 또한 탄핵 지지 집회는 분명 송만기가 방송 멘트로 진행을 한 게 아니란 걸 밝혀둡니다. 대중 집회란 얘기입니다. 이런 정치집회는 관중이 모두 흥분되어 있고 MC는 대중 선동을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는 분들은 아주 가장 편한 상태에서 전혀 다른 정신으로 TV화면을 보게 됩니다. 이건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TV를 보시는 분은 "뭐 저런 게 다 있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장 분위기는 연결이 제대로 되고 모두가 공감하고 같이 하나가 되어서 외치고 소리치고, 울분을 토하고, 노래하게 됩니다. 그 부분을 잘 이해하게끔 국민이 알게끔 얘기 해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노사모 집회에서 엄청나게 많은 욕을 한 명계남씨는 지금 어떻게 되어있나요? 명계남씨가 한 그 많은 욕설 발언이 TV에 한마디라도 나왔었나요? 탄핵 지지 행사를 처음 진행했던 송만기 본인의 입을 막기 위한 MBC의 처사는 많은 민주애국시민을 화나게 하고 있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울러 저한테 많은 관심과 격려를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지금의 이 아픔이 대한민국의 민주 발전에 보탬이 된다면 지금 이 순간 제 목숨 하나 끊어져도 자신 있게 대한민국을 사랑했었노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 만세!
※ 노사모 회원! 당신들이 욕하고 문자 메세지 날린것 경찰 및 싸이버 수사대에 다 신고했습니다. 011.329.3606 다시 욕하십시요. 제번호살렸습니다.
[윤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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