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이라는 사람이 불이익을 받게 되어서 분노한다.. 이건 노사모 분들에게만 해당되 는 것일 수 있습니다. 전 국민적인 공감대를 얻기 힘듭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그게 노무현 대통령을 위한 일이 되든 아니든 간에 일어서야 하겠습 니다. 노무현을 싫어하던 분들.. 솔직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어째서 그런 '목적' 을 위해 양심을 저버리십니까? '노무현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어떤 더러운 수단도 눈감아주고 용납하겠다' 는 태도를 보이십니까?
속 시원하다구요? 그러시겠죠. 앞으로 저것들이 국민 상관없이 내맘대로 하겠소 라고 선언한 날인데 퍽이나.
저들은 지금 국민에게 도전을 한 셈입니다. 아니 정정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것도 아니고 그냥 생으로 깔아 무시한 것입니다. 그런 일을 당하고서도 '우와 노무현 탄핵 가결되었다 헤헤헤...' 하고 결과만 보고 좋아할 겁니까?
아이가 고기 먹고 싶다고 졸랐더니 그 아이 허벅지 살 확 발라내서 '자 고기 여기있다' 하고 주니 자기 살 베인건 생각 안하고 '우와 고기다 헤헤헤..' 하는 꼴이랑 다른게 뭡니까?
앞으로도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 저 더러운 것들에게 간이라도 떼어주겠다 라는 그런 속알없는 생각이십니까?
저들이 무슨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탄핵했다고 착각이라도 하세요? 자기네 당 아니니까 탄핵한 거 아닙니까. 그냥 그거예요. 저건 단순히 대통령 탄핵한 문제로 좁게 볼게 아니라 '앞으로 우리 마음에 드는대로 맘대로 하겠다' 라는 선언입니다. 자 저런 일을 해냈습니다. 지금 좋아하는 분들.. 앞으로 우리가 바라는 일들.. 저놈들 마음에 안들면 저런 식으로 잘라내 버릴 겁니다. 그때도 좋다고 헤헤거려 보시죠?
단순히 노무현이 미웠는데 잘되었다 라고 좋아하는 분들..
에스키모가 늑대 잡을때 얼음위에 칼날 세워놓고 피묻혀 놓으면 늑대가 피 핥다가 혀가 베어서 피가 나는데 그걸 또 좋다고 계속 핥다가 출혈로 죽 게 하여 사냥을 한다죠?
제발 눈앞에 보이는 먹음직한 피만 생각하는 근시안을 가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된거에 대해 기뻐하는건 양보하겠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그 수단에 있어 더러운 수작을 쓴 저 국회의원들에 대해선 일말의 분노라도 가져 보십시오. 저놈들이 앞으로 우리 의견을 묵살하겠다 라고 선언한 데 대해 분노해 보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