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있었던 일이에요.

 

 상황은 이러해요.

편도 3차로였고 규정속도 70km 였어요. 이 구간은 퇴근 시간엔 정체가 되요.

그래서 보통은 규정속도에 훨씬 못미치는 속도로 운행해요.

전 약 50km로 운행 중이었어요.

 

 그날 전, 온 마음이 초조하고 심장이 뛰고 침이 마르고 그런 상태가 하루종일 지속되다 보니 온몸이 저렸어요.

그렇게 본인의 이상상태를 의식할수록 신호를 지나치게 잘 지키게 되더군요.

 

 평상시 였다면 그냥 지나쳤을 신호를 전 지켰죠.

네거리 였고 노랑불이 들어오자 마자 브레이크를 밟았어요.

ABS따위 걸리지 않고 정지선도 예쁘게 지켰네요.

그렇게 만족하고 1초 후에 뒷차가 생각나더군요.

잊고 있었던 뒷차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서 비상등으로 애교인사를 했어요.

 

 잠시 후,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제 뒤에 있던 그 차주 분은 엄청난 속도로 튀어나가시더니

제 앞으로 치고나오셨고 의도적으로 급정거를 하시더군요 ㅠ _ ㅠ

그 바닥에 스키드 남았을꺼에요. 엄청난 소리가 들렸거든요.

 

 네.. 부끄럽지만 x:x로 잘못을 나누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