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첫, 그것도 홀로 국가배상 청구 소식에 힘내라고 추천 줬더니 오랫동안 소식 끊고 있다가 아들이 죽자 나타난 에미란다. 아마 돈 빨리 받고 싶어서 다른 유족들처럼 차분히 준비하는 걸 못 참았겠지.
오랫동안이라함은 아들이 한창 엄마를 필요로 할 때 그 아들을 내팽개쳤다는 얘기일테고 그 아이가 죽어갈 때조차 엄마를 부를 수 없었다는 것일게다. 그런데 그 에미가 아들이 죽자 얼씨구나, 돈 받으려고 하고 나타났단 얘기다...
갑자기 단원고 주변이 생각난다. 허름한 연립주택들이 많던데 비록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많다지만 그래도 엄마아빠하고라면 즐거웠을 한창 때...엄마없이 아빠와 살았지만 그래도 즐거운 수학여행에 나섰던 아들..그리고 끝내 살아오지 못한 우리 아들..그런데 그 에미라는 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