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정호 선수가 워낙 잘 쳐서 다른 선수들이 묻힌거 같은데, 윤석민 선수로 오늘 멋진 활약을 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오늘의 류현진은 정말 류현진 답지 않은 모습으로 약간 마음을 아프게 했는데요. 그런 와중에 5회에 윤석민 선수가 올라오면서 걱정 아닌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올 시즌 정말 맘 고생이 심했던 윤석민 선수.. 거기에 첫 경기에서는 명단 누락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경험까지 하게 되고, 류현진 선수가 6~7이닝 정도는 막아 줄꺼라고 생각하고 있었을텐데, 조금 빠른 등판으로 인해 몸은 제대로 풀고 올라온건지. 거기에 담까지 있었다고 해서 걱정을 마니 했었습니다.
만에 하나 이번에 올라와서 맞게 되면 네티즌의 악플들로 해서 다시 한 번 큰 시련을 겪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맘 졸이며 봤는데, 저의 이런 기우들을 말끔히 날려버려주더군요.. 나오자마자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나서 아.. 안되는데 하는데, 갑자기 삼진 2개로 이닝 종료시켜 버리고, 6회에도 잘 막아주더니 7회에 4~6번 중심 타자를 세타자 연속 삼진으로 ㅋ~..
올 한 해 맘고생으로 마니 힘들었을 윤석민 선수.. 오늘로써 안 좋았던 기억들은 다 잊어버리시고, 내년에는 꼭 다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