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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콘서트 핑크 아일랜드, 스탭으로서의 후기or감상입니다(약스압)
게시물ID : star_3127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hnlab
추천 : 14
조회수 : 84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8/24 04: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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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는 그동안 특정 연예인이나 팬클럽에 가입하여 덕질을 해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요즘같이 걸그룹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그래도 전 멤버 이름을 다 아는 몇안되는 그룹...정도가 저에게는 에이핑크였습니다 ㅎㅎ
 
콘서트 스탭으로는 처음 일해봐서 '그래 뭐 에이핑크면 그동안 봐왔던, 티비에서 이미지도 좋고, 노래도 타이틀곡들은 음원이 항상 상위권에 랭크되니까 멜론에서 받아 즐겨 들었고...얼마전에 오유에서 본 걸그룹 팬카페 회원수 순위?에서 다섯손가락안에도 들어가니까 뭐...' 두근두근한 마음반 긴장반으로 임하게 되었지요. 물론 스탭은 기본적인 포지션이 즐길 수 없습니다(즐기다 걸리면 혼납니다ㅜ) 그러나 이런쪽 스탭으로 일하게 되면 어느정도는 기대를 하기 마련이죠 ㅎㅎ
 
저는 포지션이 스탠딩이었습니다. 스탠딩대기하시고 입장하시어 즐기신분들은 저를 보신분들도 있으실겁니다 ㅎㅎ
 
그래서 의도치않게(?) 운좋게도 이틀연속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죠 ㅎㅎ
스탠딩분들 안내해드리면서 제일 처음 느꼈던건 '연령층 성별 정말 다양하구나'였습니다.
 
저만의 편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자아이돌그룹이면 20~30대 남성팬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초등학생부터 중고생, 20~30대, 40대 이상에 그야말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다양했습니다. 엄마 손잡고 온 어린 친구들부터 중년의 어른들까지...속으로 은근 놀랐습니다 ㅎㅎ
 
대기하시던 팬분들은 토요일도 더웠지만 일요일은 햇빛까지 내리쬐서 고생하셨을거라 생각듭니다. MD이용하시는분들은 아침부터 나오셔서 공연이 시작되는 5시 6시까지 식사나 제대로 하고 대기하시는지 걱정도 되더라구요. 그래도 적어도 제가 상대했던 팬분들은 지시와 안내에 잘 따라주셔서 좋았습니다 ㅎㅎ(다른 스탭은 IC까진 들어봤다고 하더라구요)
 
멤버들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멤버는 초롱양과 보미양이었습니다. 메인보컬로 은지양 노래 잘하는건 다들 아시니 패쓰...보신 팬분들은 아시겠지만 초롱양의 그 솔로무대란...와...단순히 귀여움 담당하는 리더인줄만 알았는데 솔로무대중에선 초롱양 무대만 기억에 남네요 ㅎㅎ 그리고 보미양은 예능에서 비글에 먹는 이미지만 비춰져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끼와 가창력이 어마어마하더군요 ㅎㅎ 팬들 선동하는 힘이라고해야되나ㅋㅋㅋ쩔구요, 노래 잘하데요 ㅋㅋ 은지양 멱살잡겠어요ㅋㅋㅋㅋ(저는 포지션상 스테이지쪽을 바라보고 인원통제하던 포지션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붙이자면 실물코앞근접에서 본 멤버들 중에선 하영양이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미모가 폭발하더군요 올해 스물이라던데 잘컸어요 ㅎㅎ
 
다시 돌아와서
 
많은분들이 잘 따라주셨지만, 역시 아쉬운점이 조금은 있었어요 ㅎㅎ 어느 공연장에 가도 마찬가지겠지만 촬영은 애초에 금기사항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계속 찍으시는분들 ㅜ 팬의 입장으로 내가수 카메라에 담아가고 싶으신 마음 모르는건 아닌데.. 안타까웠습니다. 듣기로는 대포나 캠코더 촬영하시던분들 퇴장 혹은 자료 삭제 당하신분들도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나중에는 멤버들이 중앙스테이지까지 나오면 개인적으로 좋기도 하지만 그 무시무시한 카메라들의 습격에 난감했습니다(기본적으로 폰카도 금기사항이지요...)
 
한가지 더, 안타까웠던건 스탠딩에서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여성팬분들이나 어린친구들이었습니다. 전방스테이지까지 멤버들이 나와도 거의 못봐서 발을 동동구르는걸 엄청 많이봤습니다. 제가 딸이있다면 그냥 2,3층 지정석으로 보냈을거라고 생각했죠. 키큰 남성팬분들이 깔창까지 끼고 와서 앞줄을 점거한다는소릴 들었으니까요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ㅎㅎ
 
결론은 여섯멤버들 다 이쁩디다 예 그녀들은 이뻐요 ㅋㅋㅋ 참고로 저희스탭들은 그녀들과 이틀간 한솥밥 먹었습니다 ㅋㅋ 같은 식사로 가져다가 먹더라구요 몇번씩이나 왔다갔다하면서 ㅋㅋ 식사 세팅해주시는 이모님들과도, 지금 먹으면 이따 배안고프겠냐는 말에 서글서글하게 웃으면서 지금 먹고 또 먹을거에요~ 하면서 말도 이쁘게 잘하고 ㅋㅋ
 
마지막으로 이틀간 장시간 뻗치기에 발이 터질것같고 허리가 나갈것같았지만 즐겁게 일했던것 같습니다~
 
입덕까지는 아니구요 ㅋㅋㅋ 귀찮아서 못할거같아요 그냥 멀리서 지켜만 볼게요 ㅋㅋㅋ
 
이틀간 모든 팬분들 스탭분들 관계자분들 그리고 에이핑크 여섯멤버 모두들 수고많으셨어요~
 
이랬다저랬다하는 글 보시느라 고생하셨구요 ㅋㅋㅋ
출처 지극히 주관적인 나의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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