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이면 31살이구나

무엇하나 이룬것이없고

개 나 소나 한다는 결혼은 마치 꿈만 같다.

고졸 출신에 10년동안 비정규직 서러운 노동자

노쇠 하신 어머니 

여행 한번 보내드리고 싶다.

첫월급 봉투 가지고

기쁘던 그날 아직도 기억난다.

꿈을 키우자며 알차게 모으던 돈

하지만 10년 지기 친구의 배신으로

나락으로 떨어져 

처음으로 되돌아 갔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지

갈길이 막막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내 나이 30살 

앞으로 곧게 뻗어 나갈 것이다.